충남 온 이준석 “충청권 지방은행 차질 없이 추진”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캠프서 중앙선대위 회의 개최
[황재돈 기자] 충남도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충남지사 후보 모두 해당 사업을 공약으로 내 걸은 데다, 여당 대표가 직접 지방은행 설립 추진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이 충청권 지방은행을 위한 법안을 준비해 발의한 상태다. 법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충청권 지방은행이 없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삼성 등 주요 그룹들이 윤석열 정부 출범을 계기로 480조원 대 초대형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며 “이중 상당수가 기업하기 좋은 충남으로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김태흠 후보가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480조 원 중 상당 부분을 충남에 유치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 달라”며 “당 차원에서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충남지사 선거 승리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선대위 관계자들은 막바지 충남 선거 지원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선거를 준비해 달라”며 “저도 내일 아산 디지털단지에 출근하는 젊은 분들께 아침인사를 하겠다. 충남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김 후보를 당선시켜 지역민께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충청의 아들 윤석열 대통령은 충남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이미 약속했다”며 “대통령을 위시해 당 지도부가 김 후보의 우군이고 강력한 지지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김 후보는 원내대표가 될 수 있었음에도 이를 포기하고 고향 충남 발전과 번영에 앞장서겠다며 충남지사 후보 출마를 결심했다”며 “김 후보가 당선될 경우 그가 충남발전을 위해 제시한 청사진이 모두 실현되도록 행정부와 국회가 열심히 밀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 성패가 이번 지방선거 승리에 달렸고, 지방선거 성패는 충남지사 선거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충남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사즉생’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천안·아산을 대한민국 디지털 수도로 육성하고, 아산만권에 ‘베이밸리(Bay valley)’를 조성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공약이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당에서 적극 힘을 실어주고 도와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