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김은혜, 충남북부-경기남부 ‘베이밸리’ 조성

상생발전협약 체결 “4차산업 글로벌 메가시티 육성”

2022-05-21     황재돈 기자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국민의힘 후보가 21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회동을 갖고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를 미국 실리콘벨리와 같은 ‘베이밸리(Bay valley)’로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

[황재돈 기자]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국민의힘 후보가 충남 북부와 경기 남부를 미국 실리콘벨리와 같은 ‘베이밸리(Bay valley)’로 조성키로 했다.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수소경제 등 대한민국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양(兩) 후보는 21일 경기도 안성시에서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평택·천안·아산 순환철도 신설 ▲평택 고덕, 아산 탕정, 성환종축장 부지 국가산단 조성 ▲당진평택국제항 물류환경 개선 및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환황해 경제자유구역청 복원 ▲안산 대부도-보령 대천해수욕장 간 한국판 골드코스트 조성 ▲수소에너지 융복합산업벨트 조성 ▲팔당수계 천안·아산권 확대에 협력키로 했다.

이들이 구상하는 '베이밸리'는 천안·아산·당진 등 충남 북부와 평택·안성·화성 등 경기 남부권을 포괄한다. 이 일대는 인구 400만 명, 22만개 기업체, 43개 대학이 위치하고 있다. 지역내총생산(GRDP)는 202조원에 달한다.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와 김은혜 경기지사 국민의힘 후보가 구상한 충남북부와 경기남부 상생발전 전략안. 김태흠 후보 캠프 제공.

김태흠 후보는 “아산만권 일원을 발전가능성과 성장잠재력이 세계 어느 곳보다 큰다”며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국가 안보경제까지 책임지고 있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소부장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평택에서 만났던 이유이기도 하다”며 “이 지역이 글로벌 메가시티로 거듭나고 아산만을 순환하는 베이 트레인이 도계를 넘나들면서 돈과 사람이 몰려드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 발전은 경기도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세계 속의 경기와 충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 경기와 충청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