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도전’ 김동일 “보령발전 엔진에 가속도 낼 것”
시청 대회의실에서 보령시장 3선 출마 선언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 민선8기 최우선 과제 제시 "초심으로 돌아가 보령 미래 100년 준비할 것" 다짐
[황재돈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국민의힘)이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보령 첫 3선 시장’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 시장은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뜨겁게 달궈진 보령발전의 엔진에 가속도를 불어넣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현재 보령에는 경험 많고, 힘 있는 리더가 필요한 시기”라며 “시민들과 함께 숨 쉬고, 시민들과 현장에서 동고동락한 소중한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보령 발전의 큰 그림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육지 속 섬 벗어났다” 지난 8년 보령시정 성과 제시
김 시장은 “지난 8년 보령의 미래 100년을 대비해 추진해 온 많은 사업과 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육지 속 섬'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 철도와 국도, 간선도로 등 교통망 확충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령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해저터널 개통을 마무리 했고, 해양케이블카와 대명소노리조트, 해양머드람회 유치로 보령시 위상을 드높였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지난 두 번의 시정이 보령 발전의 초석을 다진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그 토대 위에 미래를 쌓아가는 중요한 시기”라며 “보령에 희망의 씨앗을 뿌려 온 만큼 중단 없는 발전을 통해 명품도시로 거듭 성장하는 보령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보령해양머드박람회는 보령시가 명실상부한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점환점이 될 것이다. 견습공에게 보령의 미래를 맞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보령-대전고속도로 건설’ 민선 8기 최우선 과제 선정
김 시장은 민선8기 최우선 과제로 ‘대전-보령-보은고속도로 건설’을 내세웠다.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대전과 세종, 청주 등 중부내륙권 500만 주민이 보령으로 몰려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시킬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김 시장은 “서해안 시대가 다가왔다. 앞서 대통령인수위원회를 2차례 찾아 보령-대전-보은고속도로 건설을 강하게 요청했다”며 “이 사업이 이뤄지면 기업유치는 물론 수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
김 시장은 이어 “보은까지 연결되는 고속도로 건설비용이 너무 크다. 때문에 서천-공주고속도로 ‘서부여IC’까지 1차로 건설하자는 제안을 했다”며 “대전시와 발을 맞춰가겠다는 것이 기본원칙이지만, 보령의 살길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해 제한 한 것”이라고 말했다.
100% 국민 경선 ‘단일 공천’
“경선룰 변경, 피해 예상되지만 수용”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지난 18일 국회 소통관서 기자회견을 열어 합당을 공식 선언했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당대당 통합을 추진을 공표하고 4인 이상 공천신청 지역 경우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이로 인해 보령시장 후보는 국민의힘 출신 김동일 시장과 이교식·최철규·황석순 예비후보, 국민의당 출신 고종군 예비후보 간 5인 경선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김 시장은 “국민의당과 합당으로 기존 일반국민 50%, 당원 50%인 경선방식이 일반국민 100% 경선으로 바뀌었다”며 “제게 피해가 될 수 있지만 당에서 결정한 사안인 만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8년 전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달려가겠다”며 “보령의 새로운 역사, 미래 100년을 힘차게 준비하자. 제가 앞장서 힘차게 뛰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시장은 보령시 총무국장 등을 지낸 관료 출신으로, 제8대 충남도의원을 지낸 뒤 2014년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으로 시장에 당선됐다. 더불어민주당 바람이 거셌던 지난 지방선거에선 50.77% 득표율을 얻어 김기호 민주당 후보(40.55%), 조양희 바른미래당 후보(8.66%)를 제치고 재선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