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교통사고 사망자 급증 ‘경고등’

2020년 19명→2021년 27명…'30% 감축' 목표 교통안전 시행계획 추진 

2022-02-24     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시가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가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현장 정비 모습. 아산시 제공.

[아산=안성원 기자] 충남 아산시가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20년 19명에서 2021년 27명으로 8명(42.1%)이나 늘었다.

특히 어린이 및 노인 사망자 수가 12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44.4%를 차지했다.

또 차대 사람이 6명, 차대차 10명, 차량단독 사망자 수는 11명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89%가 중앙선 침범 및 과속 등 안전운전 불이행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아파트신축, 산업단지 조성 등 급속한 도시개발로 인구증가, 등록 자동차 급증, 차량 통행수가 증가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30% 감소를 목표로 ‘2022년 아산시 지역교통안전 시행계획(이하 안전계획)’을 확정, 본격 돌입한다.

이번 안전계획은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전년대비 17명 이하로 감소시키기 위해 아산경찰서, 아산교육지원청, 교통 관련 봉사단체와 합동으로 추진한다. 

우선 보행안전 확보를 위해 공영(공유)주차장 조성 확충과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회전교차로 설치사업,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을 지속하고, 초등학교 앞 불법 주정차 행위 집중단속을 위한 단속카메라 설치 및 아산경찰서 등 3개 유관기관과 봉사단체 합동 교통안전캠페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 인센티브제도 적극 활용, 영유아 및 어린이 대상 교통안전 카시트·안전세트 지원, 고령자·어린이 등 안전취약계층 맞춤형 교육 확대, 개인형 이동장치 및 자전거 이용 안전교육도 실시할 방침다.

시 관계자는 “올 한해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없도록 교통시설물 정비 및 확충, 교통안전 홍보 및 교육, 유관기관과의 협업 및 캠페인 전개 등 다각적인 방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