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석유화학단지, 2021년 지역과의 상생 그리고 성과

2021-12-27     최종암 기자
서산시 황금산에서 바라본 대산석유화학단지. 최종암 기자.

[서산=최종암 기자]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지난 30년 동안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규모도 점점 확대되고 있으며 한해 매출액 또한 70조원에 이른다. 서산시는 대산공단이 있어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국세납부액 24조 3711억 원(최근 5년)에 비해 지방세는 1%(3095억 원) 남짓해 국가산단으로의 지정이 시급한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 대산공단은 올해도 서산시 및 대산읍 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지속가능한 성장 역시 최고였다. 2021년 대산공단의 월별 이모저모를 대산4사(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LG화학)를 중심으로 살펴본다(편집자).

-1월-

12일,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가 나눔의 쌀 10kg 7900포(2억 1500만 원상당)를 서산시에 기탁했다.

13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총괄공장장 박재철)이 대산읍 복지·장학재단에 기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15일, 지난해 6월부터 이어졌던 현대오일뱅크와 대산읍 화곡리 주민간의 갈등이 쌍방향 소통으로 원만히 해결되며 상생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2월-

4일, 한화토탈이 서산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서산 밥상’을 만들어 전국 25개 고객사 직원들을 대접했다.

5일, LG화학 대산공장과 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서산시에 온누리상품권 1천만 원을 기탁했다.

8일, LG화학 대산공장 NCC 나눔봉사회(회장 홍승표)가 서산시 지곡면 내 나눔이 필요한 장학생(중학생)들을 선정한 뒤, 해당 학생의 가정을 찾아 설 맞이 생활용품을 전달했다.

-3월-

15일, 한화토탈이 서산시에 사회공헌 성금 2억 1600만 원을 기탁했다.

24일, 한화토탈이 서산교육지원청(교육장 장우현)에 1억 4000만 원을 전달했다.

-4월-

12일, 서산시 대산공단협의회(회장 정해원, 이하 협의회)가 대산항 인입철도건설을 촉구하는 공동 건의문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협의회는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한 대산공단 24개 회원사들로 구성됐다.

22일, 한화토탈이 지구의 날인 22일 국제환경보호단체 ‘푸른 아시아’에 사막화 방지 숲 조성기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19일, 1% 나눔재단’이 1000만 원 상당의 전동휠체어와 5대 방역용품을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서산지회(회장 김일국)에 전달했다. 1% 나눔재단은 현대오일뱅크와 현대중공업그룹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1%씩 선 공제해 기금을 마련한 사회공헌단체다.

28일, 서산시가 시청 상황실에서 ‘대산 스마트에코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동사업협약을 체결했다. 대산 스마트에코폴리스 일반산업단지는 2027년까지 대산읍 대죽리 일원 226만㎡(약 68만평) 규모에 5000여억 원을 투자해 분양목적의 산단으로 조성된다.

-5월-

12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총괄공장장 박재철)이 지역 3개 봉사단체(의용소방대, 인명구조대, 자율방범대)에 각 5000만 원씩 1억 5000만 원의 기금을 전달했다.

14일, 서산시의회(의장 이연희)가 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 지원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서산시민의 헌법적 기본권과 환경권 보장을 위해 국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한화토탈이 폴리프로필렌 신규 공장 건설과 가스 전용 분해시설(NCC Side Cracker) 증설을 완료했다. 이로써 폴리프로필렌 생산능력은 국내 최대인 112만 톤, 에틸렌 생산능력은 153만 톤으로 증가했다. 신규 공장 증설로 한화토탈은 기존 연간 72만 톤에서 국내 최대인 연간 112만 톤의 폴리프로필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20일, 서산시가 대산항 이용 기업들에게 총 8억 1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대상 기업은 수출화주·포워더 3개사, 수입화주·포워더 8개사, 선사 6개사 등 총 17개사로 컨테이너 운송 실적 등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거쳐 선정했다.

-6월-

29일, 현대오일뱅크(대표강달호)가 29일 ‘제19회 바다가꾸기’ 행사의 일환으로 충남 서산시 대산읍 공장 인근 삼길포항에 새끼 우럭 30만 마리를 방류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역어민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2년부터 우럭방류사업을 해왔다. 덕분에 삼길포항 인근 해역은 우리나라 최대 우럭 집산지로 성장했다.

-8월-

19일, 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이 서산시에 2억 8000만 원 상당의 쌀 8655포(10kg)를 기탁했다.

19일, LG화학이 충남 서산시에 2조6065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2028년까지 대산3산업단지에 10개의 친환경 공장이 들어서며, 매년 5596억 원 생산 및 1043억 원 부가가치 효과를 낸다. LG화학은 2021년부터 2028년까지 대산3일반산업단지 잔여부지 및 확정부지 438.797㎡(약 24만 평)에 10개 친환경공장을 신설한다.

25일,  ‘서산 대산 독곶 ~ 대로’가 기획재정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후보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대산읍은 물론 인근 성연면, 나아가 서산시 전체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9월-

6일, LG화학 대산공장이 대산지역 생활보호계층을 위한 장학기금 4000만원을 전달했다. 2016년에 이어 6년 동안 지속된 사업이다.

8일, 서산시가 기은~오지 연결도로 및 대산읍 도시계획도로 개설공사 조기착공 정책을 발표했다. 2022년 착공, 2023년 준공 개통될 예정인 이 도로가 개설(기은~오지 연결도로, 대산대로 3-16호 도시계획도로)되면 산업단지로 이어지는 국도 38호선의 교통량이 상당부분 분산된다.

9월, 서산시가 대산항 컨테이너선박 진출입의 원활화를 약속했다. 이로써 10월부터 대산항 2항로 이용 범위가 기존 총톤수 1만 5000톤 이하에서 1만 8000톤 이하로 확대되고, 진입부 구간 제한 속력은 10노트에서 12노트로 상향된다.

-10월-

20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총괄공장장 박재철)이 지역사회에 장학기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기금은 대산 지역 복지, 장학사업에 사용된다.

30일, 한화토탈이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초록 지구환경 어린이 그림 공모전’이 마무리됐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9월 7일부터 10월 10일까지 온라인 및 우편 접수로 진행된 이번 공모전에는 총 1230명의 어린이가 지원했다.

-11월-

서산시의회 장갑순 의원이 “서산은 지난 30여 년간 석유화학단지를 안고 살면서도 정부로부터 어떤 보상이나 혜택도 받은 적이 없다”며, 대산석유화학단지 국세징수액 지역환원을 촉구(국가산단지정요구)했다.

-12월-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에 훈풍이 불었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이 흑자로 전환되고, 2조7000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인 (현대케미칼)HPC공장이 시운전에 착수했다.

충남 당진과 대산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내년에 본격 건설된다. 당진~대산 고속도로는 총 25.4km 구간에 4차로로 건설되며,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충남 서산·태안)이 16일 ㈔대산공단협의회의 건의를 받아 「물의 재이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15일, LG화학 대산공장 노사가 대산읍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응원했다. 김도균 상무와 송호섭 노조위원장은 1500만 원 상당의 월동물품(이불, 연탄 등)을 대산읍 행정복지센터(읍장 최광일)에 전달했다.

23일,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총괄공장장 박재철)이 23일 서산시 지역 장애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난방비 1000만원을 서산시장애인복지관에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