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학암포, 어촌뉴딜 300 선정
사업비 94억 확보···2024년 완성
[태안=최종암 기자] 충남 태안군 학암포항이 내년도 어촌뉴딜300 사업지로 선정됐다. 이로써 총 94억 1500만 원(국비 65억 93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했다.
‘어촌뉴딜300사업’은 해양수산부가 2019년부터 전국 2300여개의 항·포구 중 300개를 선정,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는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국비 70%를 지원한다.
6일 군에 따르면, 2022년도 어촌뉴딜300 사업은 전국 54개 시·군·구에서 187개소가 신청해 3.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및 종합평가를 거쳐 이날 학암포를 포함한 50개소가 사업지로 최종 선정됐다.
학암포 어촌뉴딜 사업은 2023년 설계 및 착공에 들어가 2024년 하반기 완성될 전망이다.
태안군은 ‘서해안 대표 해양·생태관광마을, 학암포항’이라는 비전아래 ▲경사식 선양장 조성 ▲안전경관조명 설치 ▲어촌형 생활서비스 복합화 시설 조성 ▲수산물 판매장 리모델링 ▲문화복합공간 조성 ▲해수욕장 생태산책로 조성 ▲가족낚시놀이터 조성 ▲전통어업 복원 등을 목표로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군은 이번 사업 선정으로 접안시설 현대화 등 기반시설 확충, 해양·생태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어촌혁신성장과 지역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안군 주민공동체과 이진선 주무관은 “태안군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가의도북항, 가경주항, 개목항, 만리포항, 백사장항, 대야도항, 만대항, 마검포항, 황도항 등 9개소가 최종 선정돼 총 사업비 657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번 학암포항 선정으로 태안군 어촌뉴딜300 사업지는 총 10개소로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2019년 사업 대상지인 가의도북항의 경우 지난 8월 도내 1호 준공지로 이름을 올렸으며, 같은 해 대상지로 선정된 가경주항도 12월 2일 준공식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