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브라운필드, 서해 녹색 보석으로”

오염정화토지 활용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그린뉴딜 사업 등 총 6423억 규모 세부사업 15건 발굴

2021-09-08     황재돈 기자
충남도와 서천군은 8일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 서천 브라운필드를 ‘서해 녹색 보석’으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이 제시됐다. 그린뉴딜 사업 등 생태 복원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충남도와 서천군은 8일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양승조 충남지사와 이우성 문화체육부지사, 노박래 서천군수, 도의원, 환경부, 국토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보고, 종합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이번 연구용역 공간적 범위는 서천군 장항읍 장암리와 송림리, 화천리 일원 약 48만평(157만6000㎡)과 장항 갯벌, 유부도 등 주변지역이다.

연구용역을 맡아온 국토연구원은 기본구상 비전으로 ‘일제 수탈과 산업화의 산물, 서천 브라운필드의 재탄생 서해의 녹색 보석’을 제시했다.

4대 추진 전략으로는 생태계 복원, 복원 생태자원 활용, 산업유산 문화·예술 재생, 생태문화관광 기반 구축 등을 꼽았다. 추진 전략 세부과제는 총 15건으로 사업비 규모는 6423억 원이다.

특히 우선 추진 세부사업(4건)을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 사업’으로 묶어 환경부화 협의를 통해 올 4분기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한다는 복안이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8일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 참석해 "서천 브라운필드 생태복원을 통해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충남도 제공.

그린뉴딜사업으로 묶이는 사업은 생태습지 조성, 스마트 생태·역사 탐방로 조성, 근대화 산업치유 역사관 건립, 지역해설사 육성이다. 여기에는 총 104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밖에 서천갯벌 연계 세계자연유산센터 유치, 사육 곰 방사센터 조성, 국립공원연구원 해양센터 건립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토연구원은 최종보고회를 통해 각계 전문가와 논의사항을 검토한 뒤 이달 중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기로 했다.

양 지사는 “서천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고, 화력발전소로 파괴된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 공사를 시작되는 등 서천은 생태와 자연, 관광 고장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브라운필드 생태계 복원을 통해 새로운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전국 최초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조성을 위해 본 사업을 대선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