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년 김동일 "보령의 미래는 바다에" 청사진

죽도 상화원서 기자간담회, 민선7기 4년차 구상 밝혀

2021-06-24     황재돈 기자
김동일 보령시장이 24일 죽도 상화원에서 민선7기 4년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보령의 미래는 바다에 있습니다.”

김동일 보령시장이 24일 죽도 상화원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꺼낸 화두다. 지난해 기자회견에서 “향후 2년간 신해양시대를 열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임기 4년차에 구체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해양시대는 어떻게 바다를 경영하는가에 따라 새로운 세계질서가 태동하는 것을 말한다”며 “바다의 기적을 꿈꾸는 보령은 변화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령 미래 먹거리=해양관광레포츠+청정그린에너지


김 시장이 제시한 해양관련 신산업은 해양에너지와 해양레저, 해양치유, 해양바이오다.

그는 “오는 7월 아사안컵 보령국제요트대회가 대천해수욕장 인근서 열릴 예정”이라며 “대회를 통해 해양 레포츠와 해양레저 문화 중심지로서 보령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1200억 원이 투입되는 보령마리나 항만시설 건설사업 계획도 전했다. 김 시장은 “신흑동 공유수면 일원 11만㎡를 매립해 250척이 정박 가능한 요트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서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보령 지역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관광산업”이라며 “올해 말 보령해저터널이 개통된다. 원산도에 해양레포츠 체험장 등 해양레저단지조성과 머드를 활용한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3.9km에 이르는 해상케이블카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며 “보령해저터널과 함께 보령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수소경제는 미래 트렌드”..‘에너지과 신설’ 계획


김동일 보령시장이 24일 죽도 상화원에서 민선7기 4년차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 시장은 “수소경제는 미래 트렌드로 인식되고 있다”며 조직 개편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밝혔다.

김 시장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과 SK그룹은 2025년까지 5조원을 투자해 보령LNG터미널과 연계한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 공공주도 해상풍력단지 개발공모 사업에 선정돼 외연도 인근 해상에 6조원을 투입, 1GW급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김 시장은 “보령은 명실상부한 청정에너지 생산메카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다음달 1일 에너지과를 신설해 수소에너지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민선7기는 앞으로 남은 1년이 아닌 새로 시작하는 원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행정을 펼칠 것”이라며 “미래의 보령은 해양관광레포츠 허브도시, 청정그린에너지 메카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