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태안군에 가면 행복하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동물복지 확대 외지인 이용가능 복지시설···내년 말 완성
태안군이 반려동물 복지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동물복지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에는 총 25억 원이 투입되며, 내년 말 완성을 목표로 한다.
19일 태안군에 따르면 가세로 태안군수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반려동물 복지사업은 ▲광견병 백신 무료접종 ▲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고양이 중성화수술 지원 ▲유기유실동물 보호수준 제고 ▲반려동물놀이터 설치 ▲동물복지센터 건립 등을 골자로 추진한다.
특히 지역 공수의를 활용한 ‘찾아가는 무료 백신접종’ 사업은 광견병 백신접종을 위해 태안읍까지 나와야 하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우선 올해 총 1500마리를 대상으로 광견병 백신을 무료로 접종한다.
올해는 총 76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속한 유기동물 구조 및 포획, 유기견 입양 등으로 유실 및 유기동물의 관리 수준을 개선한다. 또 길고양이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이고자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비(100마리)’를 지원한다.
올 6월까지 반려동물 놀이터도 조성한다.
국도 77호선 당암구간에 위치한 로컬푸드 직매장 인근에 조성되는 반려동물 놀이터는 태안을 방문하는 반려인 관광객 233만 여명(2018년 기준)도 이용할 수 있다.
군은 반려인과 비 반려인 사이의 사회적 갈등 완화를 도모하고 반려인들의 여가 만족도 향상을 위해 ‘동물복지센터(자체투자심사중)’도 건립한다.
이곳에는 반려동물 긴급진료소, 위탁소, 구조동물 보호실, 입양교육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반려동물 천만시대를 맞아 군민과 관광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동물보호 복지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반려동물 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시책 발굴 및 추진에 적극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