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 탄소중립·그린뉴딜 선도해야”

충남 초미세먼지 배출량 전국 1위 불명예

2021-03-15     황재돈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는 15일 “기후변화 시대, 충남이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의 새로운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5일 “기후변화 시대, 충남이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의 새로운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 회의에서 “기후위기는 인류가 마주한 가장 시급한 과제이며, 탄소중립은 우리 시대가 이뤄야 할 가장 절실한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충남 도내에는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30기가 위치했다. 또 대기오염물질 다 배출업종인 철강과 석유화학 업종도 밀집한 상황.

이로 인해 도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국 22.2%에 달한다. 초미세먼지 배출량 전국 1위, 미세먼지 연평균 농도 전국 2위라는 불명예도 안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충남도가 깨끗한 공기와 푸른 하늘을 되찾기 위해 앞장서야 한다는 게 양 지사의 생각이다.

앞서 도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기후비상상황을 선포하고, 미세먼지 감축 사업장을 20곳에서 123곳으로 대폭 늘렸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로 전국 56개 기관이 참여한 탈석탄 금고를 추진, 148조 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투자 전환을 유도했다.

양 지사는 “기후변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상 기온과 자연재해는 우리 일상이 됐다”며 “지역과 국가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연대하고 협력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정부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문 대통령이 그린뉴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것도 이런 절박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도 했다.

양 지사는 끝으로 “그린뉴딜을 잘 추진하는 지자체가 실력과 경쟁력 있는 지자체가 될 것”이라며 “충남도는 전국 유일 푸른하늘기획과를 갖고 있다. 지속가능한 지구의 미래와 후손의 건강을 위해 푸른하늘 만들기를 주도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양 지사는 기후위기 대응 선도 정책 추진으로 지난해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장에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