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암 발생률 ‘감소’, 암 생존율 ‘상승’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 2018년도 대전지역 암 통계현황 발표

2021-01-20     박성원 기자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지난 2018년 대전지역 새로 발생한 암환자 수는 6410명으로 이중 남자가 3345명, 여자 3065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6086명에 비해 324명(5.3%) 증가한 수치이다.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지역암센터의 ‘2018년 대전지역 암 통계 현황’에 따르면 10만명 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이하 발생률)은 278.4명(남자: 291.1명, 여자: 277.9명)으로, 전년(277.4명)에 비해 1.0명(0.4%) 증가했다.

대전지역 암발생률은(278.4명)은 전국(290.1명/남자: 306.1명, 여자: 288.5명)보다 낮았다.

2018년 대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었으며, 이어서 갑상선암, 대장암, 폐암, 유방암 순이었다.
 
주요 암의 발생률은 위암 40.3명(14년)→36.3명(18년), 대장암 34.0명(14년)→27.3명(18년), 갑상선암 54.5명(14년)→42.7명(18년), 폐암 28.6명(14년)→25.9명(18년), 간암 17.5명(14년)→14.6명(18년)으로 지난 2014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유방암 58.1명(14년)→66.2명(18년)으로 유방암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대전지역 최근 5년간(2014~2018년) 진단 받은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하 생존율)은 74.1%로, 암환자 10명 중 7명은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약 10년 전(2004~2008년)에 진단받은 암환자의 생존율(66.0%)와 비교할 때 1.1배(8.1%p증가) 높은 수준이다.

남녀별 5년 생존율은 여자(79.6%)가 남자(68.4%)보다 높았는데, 이는 생존율이 높은 갑상선암, 유방암이 여자에서 남자보다 더 많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남녀 전체에서 갑상선암(99.8%), 전립선암(98.1%), 유방암(94.2%)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고, 간암(39.5%), 폐암(35.6%), 담낭 및 기타 담도암(35.4%), 췌장암(15.1%)은 상대적으로 낮은 생존율을 보였다.

약 10년 전(04-08년) 대비 생존율이 10%p 이상 상승한 암종은 위암(15.8%p 증가), 폐암(15.6%p 증가), 간암(16.4%p 증가), 신장암(15.1%p 증가)이었다.
    
대전의 암 관련 지표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전국 평균에 비해 양호하며, 암발생률(전국: 290.1명, 대전: 278.4명)은 전국보다 낮고, 암생존율(전국: 70.3%, 대전: 74.1%)은 전국보다 높다.
 
이에 대해 대전지역암센터 관계자는 “전년도에 비해 암발생률은 대전시의 젊은 층 감소와 이로 인한 인구 고령화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년도에 비해 향상된 암생존율은 조기검진으로 조기발견의 증가와 다양한 치료법 발전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또 “대전시에서 저소득층 암환자의 진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의료비 지원 사업을 하고 있는 것도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