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수출 전문 스마트팜 공모사업 120억 확보

- 농업 4차 산업화 주도할 4ha 철골유리온실 구축 -

2017-05-13     이상진 기자

스마트팜 온실 모습.(사진=부여군 제공)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한 '2017년 수출전문 스마트팜 온실 신축 공모사업' 에서 부여군 내 2개 농업법인이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이번 선정은 부여군이 전국 제일의 시설원예 농업 선도는 물론 농산물 수출 확대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이에 따라 부여군 지역에서는 농업 4차 산업화를 주도할 4ha의 철골유리온실이 설치될 전망으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을 통한 수출이 확대되게 됐다.

1ha 당 시설비가 30억 원 씩 모두 12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으로 우듬지팜(대표 김호연) 3ha, 쎄븐팜(대표 임효묵) 1ha가 시설된다.

국비 20%와 도· 군비 30% 보조,  나머지 50%는 융자 및 자부담 등으로 충당된다.

시설이 완료되면 양 업체는 지원 규정에 따라 파프리카는 50% 이상, 토마토는 4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한다.

부여군 시설원예 과채류의 생산량은 2011년 10만4933t에서 지난 해는 14만1173t으로 증가했지만 단동온실 면적은 90% 이상을 차지,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

또 외국산 과채류 수입과 국내 가격 하락 등에 따른 여건 악화로 신선농산물 생산 농가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수출을 통한 농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품질 농산물 생산 및 수출 물량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 온실 신축 공모사업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스마트팜 온실 신축사업은 철골유리 또는 철골 경질판 온실을 신축하고, 내부시설로서는 복합환경제어시설, ICT융복합기술 연계 시설, 양액재배시설 등 신선농산물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해외 수출 등 수요처에서 요구하는 공급 물량을 연중 확보할 수 있게 돼 수출 확대를 견인할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이번에 전국 농가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 엄정한 심사를 통해 부여군 지역 2개소 등 모두 9개소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 사업은 수출시장 및 품목 다변화, 수출물량 증대 등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모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과 관련, 이용우 부여군수는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연중 일정한 물량을 생산 및 공급할 수 있는 첨단 온실 재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또 "전국 제일의 농업군으로서 수출 확대를 주도할 수 있는 첨단 온실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여군은 앞으로 2300여 ha에 이르는 지역 내 단동 비닐하우스 재배단지가 첨단 연동하우스 재배 단지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첨단 연동하우스 재배단지로 전환되면 농업분야에서 보다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내다보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