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62.8% ˝혼전 순결 안 지켜도 된다˝
2001-06-11
11일 공주대와 대전대에 따르면 공주대 신문사가 최근 재학생 250명(남 118명, 여 132명)을 상대로 실시한 성 의식 실태 설문조사에서 ´혼전 순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7.2%만이 ´성은 순결한 것이므로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46.8%는 ´사랑한다면 성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으며 10.8%는 ´순결은 고정관념이므로 굳이 지키지 않아도 상관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욱이 5.2%의 학생이 ´사랑하지 않아도 성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해 학생들의 성에 대한 개방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질문에 대해 남학생은 72.0%가, 여학생은 53.0%가 각각 혼전 성관계를 허용하는 입장을 보여 남녀간 차이를 보였다.
대전대 사회복지학과 남미애 교수가 재학생 192명(남 117명, 여 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사랑하는 경우 혼전 성관계 허용에 대해 67.7%가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39.5%의 학생이 사랑 없는 성관계도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공공장소에서의 애정표현에 대해서도 77.6%가 ´할 수 있다´고 응답했으며 실제로 조사대상 학생 가운데 25.0%는 1회 이상의 성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주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대학생들의 성의식이 매우 개방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 같은 성의식이 비뚤어진 성행동으로 표출되지 않도록 대학 내에서의 올바르고 실제적인 성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