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 수출 목표 달성 ˝난항˝
2001-07-30
올해 대전·충남지역 수출 목표 달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과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침체로 중화학 공업과 반도체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지난 6월 중 무역수지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에 따르면 6월중 충남의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5.7%가 줄어든 8억5천2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감소폭 14.3%보다 무려 31.4% 포인트가 상회한 수치인데다가 4개월째 지속된 것이어서 수출목표 달성에 차질에 예상되고 있다.
수출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관련 제품이 전년동기보다 무려 74.5%나 줄어들었고 중화학 제품 47.1%감소하는 등 이들 두 품목이 수출 감소세를 주도했다.
또, 컴퓨터 주변기기 34.2%, 경유 67.5%, 인쇄용지 36.7%, 냉연강판 39.7% 등 수출 주력 품목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충남은 수입의 경우 수출용(14.2%) 내수용(31.8%) 모두 감소했고 원자재·자본재도 각각 20.2%, 40.1% 줄었다. 반면 소비재는 수출용 소비재 수입(2백80.3%)의 증가로 16.1% 늘었다.
올 6월 대전의 수출은 7천2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3%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돼 전국 평균 감소폭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대전의 수출은 지난해 1월부터 감소세가 지속되었고 수입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가 준 1억1백만 달러를 기록, 2천9백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보였다.
대전의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판지·담배·경보 신호기·편직물·플라스틱 제품 등이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으나 인쇄용지·혼방면사·기계류·가방·컴퓨터 주변기기·자동차 부품 등의 증가세는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3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진 수입은 펄프·알루미늄·반도체·철도차량등이 감소했고 기계류 및 부품·계측기·원면 등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