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충남지역 캠퍼스 건립 결사 반대
2001-06-26
협의회 오제직(공주대) 회장은 지난 22일 ˝지방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불거진 서울대의 지방캠퍼스 건립계획은 지방대들의 균형발전을 저해하려는 것으로 발상 자체가 국가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회장은 또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의 학부 신설에 이어 서울대가 캠퍼스를 충남지역으로 이전할 경우 대전·충남지역 대학들은 고사 위기에 처할 것이며 나아가 지방 발전에도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차라리 이들 사업에 들어갈 수천억원의 비용을 기존 대학 발전에 투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오는 28일 제주대에서 열릴 예정인 전국 대학총장 협의회에서 다른 지역 총장들과 함께 이 같은 계획을 저지하기 위한 구체적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는 오는 2010년까지 충남지역에 제2캠퍼스를 건립, 학부과정을 이전하고 현재의 관악캠퍼스는 대학원 중심으로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cobra@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