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화 위원장과 송아영 당협위원장 등 당직자, 2일 행복청 방문
이상래 행복청장 등 공직작 만나 세종시 현안 사업 논의
류제화 “외국 명문 초·중·고 설립 관련법 개정" 제안... 기업 유치 확대 강조
송아영 "대통령 2집무실 등 행정수도 기능 조속 구축" 등 현안 내실화 촉구

류제화 국힘 시당위원장(사진 왼쪽부터 5번째)과 이상래 행복청장(6번째), 송아영 당협위원장(7번째) 등은 이날 행복청에서 만나 주요 현안 정책 협의를 가졌다. 국힘 시당 제공.  
류제화 국힘 시당위원장(사진 왼쪽부터 5번째)과 이상래 행복청장(6번째), 송아영 당협위원장(7번째) 등은 이날 행복청에서 만나 주요 현안 정책 협의를 가졌다. 국힘 시당 제공.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국민의힘 세종시당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간 정책 협의가 향후 현실화 수순을 밟을 지 주목된다. 

류제화 세종시당 위원장과 송아영 을 당협위원장 등 시당 당직자 일행은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행복청 회의실을 방문, 이상래 행복청장을 비롯한 공직자들과 이와 관련한 논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대통령 공약 사항의 조속한 이행이 가장 먼저 다뤄졌다. 

국힘 지도부와 정부부처 고위 관료가 지난해 8월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찾아 약속한 '2027년 동시 준공' 로드맵이 흐지부지되고 있다는 현실 인식이 작용했다. 

당시 권성동 전 국힘 원내대표와 정진석 국회 부의장 등 국힘 지도부와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및 이상래 행복청장 등은 "2027년까지 (집무실과 의사당이) 서로 경쟁하듯 동시 완공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세종의사당은 총사업비 증액과 국회 규칙 제정안 유보로 2028년 이후에나 완공될 것이란 우려에 직면하고 있고, 대통령 집무실 관련한 후속 로드맵도 명확히 제시되지 않고 있다. 
 

2일 행복청에서 진행된 국힘 시당과 행복청간 정책 간담회. 국힘 시당 제공. 
2일 행복청에서 진행된 국힘 시당과 행복청간 정책 간담회. 국힘 시당 제공. 

송아영 당협위원장은 "대통령 공약 사항 이행에 행복청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가 임기 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달라"며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복청의 역할을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업 유치와 교육 특례 확대 등 추가 과제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류제화 시당위원장은 모두 발언에서 “행복도시가 자족기능을 갖춘 행정수도가 되려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기업 유치가 필요하다. 그럴려면 교육환경, 즉 학군이 좋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행복도시특별법상 국제학교 특례 규정의 맹점도 언급됐다. 

그는 "행복도시특별법은 행복도시 내 국제학교 설립 특례 규정을 두면서도, 초·중·고는 제외했다"며 "관련 규정을 개정해 다양한 외국 명문 국제학교가 세종시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아영 당협위원장은 이어 ▲연서면 봉암교차로 보행육교 설치, ▲고운동 향토유물박물관 건립 ▲조치원 비알티(BRT) 노선 착공 등 지역 숙원 사업의 정상 추진을 당부했다. 

이상래 행복청장은 “올해는 주요 (대통령) 공약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으로 실질적 행정수도의 기반을 다지고, 행정수도에 걸맞은 국가적 관리방안에 대한 논의도 시작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국힘 시당은 중앙당 뿐만 아니라 행복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 세종시 정상 건설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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