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여야 의원들, 전통시장·봉사시설 등 돌며 민심 탐방

[류재민 기자] 올해 설에도 충청권 국회의원들이 전해온 명절 민심은 ‘민생’과 ‘경제’가 주류를 이뤘다.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 장기화와 민생 위기에 지역민들은 여전히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충청권 의원들은 이번 명절 민심을 바탕으로 민생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정활동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또 여당 의원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야당 의원들은 정부의 실정과 무능을 전면에 내세워 정책 정당으로서 지지를 호소했다. 

정진석 “경제 불안에 지역 소상공인 고충 많아”
“윤 정부 성과에 많은 기대하는 눈치”
이명수 “물가상승, 경기 침체 장기화 어려움 확인” 
“전통시장 활성화해야 지역경제 살아 나”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이명수 국민의힘 의원실 제공.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설 대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 불안으로, 지역 소상공인들의 고충이 많다는 걸 알 수 있었다”며 “그럼에도 국민들은 윤석열 정부의 크고 작은 성과에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 눈치였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많은 국민이 국회의 정쟁을 바라보며 걱정하고 계셨다”며 “2023년 계묘년에는 국회를 갈등이 아닌 협력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윤석열 정부의 순조로운 비상을 위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당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은 온양온천 전통시장 등을 돌며 상인 및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민심을 살폈다. 이 의원은 “설을 맞아 시민분들께 새해 인사를 전하고, 물가상승과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고충을 겪는 상인들께도 힘을 드리고 왔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전통시장이 활성화돼야 지역경제가 살아난다. 응원해주신 감사한 마음 잊지 않고 올해도 아산시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덧붙였다. 

황운하 “대통령 잘못 뽑았다, 野 왜 못 싸우나 소리 많아”
“정치개혁 열망 담아내는 논의의 장 마련”
문진석 “국민이 오히려 정치 걱정”
“민생 챙기는 정치로 희망 만들 것”

황운하 민주당 의원실 제공.
황운하 민주당 의원실 제공.
문진석 민주당 의원실 제공.
문진석 민주당 의원실 제공.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대전 중구)은 “먹고살기 힘들다. 살면서 요즘이 가장 힘들다. 대통령 잘못 뽑았다. (해외) 나가기만 하면 사고 친다. 민주당이 왜 그렇게 못 싸우나. 겁나는 게 있느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고 했다. 

황 의원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싸움질만 하는 정치인들 꼴 보기 싫다. 국회의원은 한 명도 없었으면 좋겠다는 목소리가 컸다”며 “당리당략을 초월하는 초당적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시민들의 정치개혁 열망을 담아내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충남 천안갑)은 명절 연휴 기간 지역구 무료 급식소에서 떡국 봉사와 천안 중앙시장 등을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문 의원은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말씀하는 바는 하나였다. 고물가·고금리로 먹고살기 팍팍하다며 ‘월급만 빼고 물가는 다 올라 장바구니에 물건 하나 담기가 무섭다’고들 토로했다”며 “정치가 국민의 삶을 걱정해야 하는데 오히려 국민께서 정치를 걱정하셨다”고 민심을 전했다.

문 의원은 “민생을 챙기는 정치,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챙기는 정치를 통해 희망을 만들어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문 “윤 정부 민생 외면·야당탄압 제동” 
“낮은 자세로 의정활동 정진, 막중한 책임감”
강훈식 “시민들 얼굴 기대보다 근심 더 깊어”
“정치가 희망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이정문 민주당 의원실 제공.
이정문 민주당 의원실 제공.
강훈식 민주당 의원실 제공.
강훈식 민주당 의원실 제공.

이정문 민주당 의원(충남 천안병) 역시 민생과 경제와 관련한 민심을 언급하며 정부를 맹 비판했다. 이 의원은 “검찰 공화국 완성에만 몰두하는 윤석열 정부의 민생 외면 행보와 야당탄압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요구하는 민심을 접하면서 정치가 할 일은 오직 민생 안정과 경제회복이라는 점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또 “설을 맞아 그 어느 해보다 힘겨운 상황 속에서도 시민들께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 내고 묵묵히 맡은 소임을 다하는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시민의 행복한 삶, 민생 안정과 경제회복, 살기 좋은 천안과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항상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에 더욱 정진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던 시간”이라고도 했다.

계속해서 강훈식 의원(충남 아산을)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에 끝이 보이고 있지만, 새해를 맞는 시민들의 얼굴에는 아직 기대보다 근심이 더 깊어 보였다”며 “우리가 또 다른 터널로 진입을 앞두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강 의원은 “지금껏 끝 모를 터널 속에서도 나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언제나 희망이었다”며 “무엇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비롯한 시민 여러분의 인내와 헌신, 희생이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준 덕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정치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아산시민 여러분께 자랑스러운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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