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부터 자가용, 택시, 버스, 퍼스널 모빌리티, 자전거 교통망 확충 예고
키워드는 '비알티, 메가시티, 자율주행, 전기, 수소, UAM'... 세종시와 머리 맞댄다

세종시 행복도시 전경. 이희택 기자. 
세종시 행복도시 전경. 이희택 기자.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세종시 행복도시의 2023년 ’교통망 혁신‘은 어떤 수단과 방법을 통해 어떻게 이뤄질까.

자가용과 택시, 버스, 퍼스널 모빌리티, 자전거가 다닐 ’교통망‘이 또 다른 변화 상황에 놓이고,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까지 첨단 교통수단의 미래 청사진도 그려진다.

행복도시건설청이 올해 제시한 업무계획을 보면, 2024년 출범을 앞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광역 교통망 구축이 우선 눈에 띈다.

2024년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 ’광역 교통망‘ 확충은

내부순환 비알티는 지하철급으로 조성하고, 외곽순환도로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기반으로 활용한다. 행복청 제공. 
내부순환 비알티는 지하철급으로 조성하고, 외곽순환도로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기반으로 활용한다. 행복청 제공. 

오송역~청주 2구간 광역도로가 오는 12월 개통하고, 외삼동~유성구간 및 회덕 IC 연결도로는 2025년, 공주 3구간은 2026년 완공 로드맵에 오른다. 여기에 내부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도 올해 말 차량 통행을 허용한다.

행복청은 이와 함께 대전 대덕구와 내포 신도시, 공주역, 청주국제공항 등을 연결할 광역 교통망 확충에 나선다.

올해 부강역∼북대전IC 연결도로(12.7km), 조치원 우회도로(7.9km)는 타당성 재조사, 정안 IC∼내포신도시(9.9km), 행복도시∼탄천(22.1㎞), 행복도시∼청주국제공항(14.3㎞) 연결도로는 설계 및 예비타당성 조사 과정에 놓인다.

충청권을 하나로 이을 광역 비알티도 올해 기존 대전과 오송에서 공주와 청주로 노선을 확장하는 초석을 다진다.

당장 올 하반기 통합 환승 요금 할인 시스템 구축으로 버스와 비알티, 도시철도 등의 연계 서비스를 강화한다. 환승 할인은 그동안 대전~세종에만 적용됐으나 이제는 공주와 청주로 확대된다.

세종~공주 비알티는 오는 10월 실계획 승인에 이어 2025년 7월 운송사업자 선정 및 운행 단계에 돌입하고, 청주와 조치원으로 연결 노선은 개발계획 수립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승인을 거쳐 실시계획 수립 등의 후속 절차로 나아간다.

국회 세종의사당과 정부대전청사, 청주 동남권 연결 비알티 3개 노선 등 또 다른 신규 노선은 올해 말까지 비알티 관련 법정 계획으로 반영한다.

행복도시 내부 비알티 ’지하철급‘으로 나아간다

올 하반기 본 모습을 드러낼 3생활권 소담동 환승센터 조감도. 행복청 제공. 

행복청은 비알티 자체 서비스 향상도 도모한다.

올해 말까지 3생활권 환승센터 조성과 함께 주요 환승 지점에 이용자 쉼터와 자전거 거치대‧정류장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내부순환 비알티 정류장은 현재까지 14개 지점 개선에 이어 오는 9월 2단계 사업 발굴로 ’지하철급 비알티‘ 콘셉트 구축에 다가선다.

무료 와이파이와 태양광설비, 냉‧난방 의자, 키오스크 등에 이어 미세먼지 저감 및 감염병 예방 특화 시설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비접촉식 결제 시스템과 우선 신호체계 등 첨단 시스템 적용도 구상되고 있다.

세종시 행복도시 ’내부 도로‘ 10년 만에 확장되나

세종시 행복도시는 최초 설계 시점부터 ’대중교통중심도시‘ ’편도 2차로‘ 콘셉트를 적용하고, 이후 전국 첫 ’50km/h 이하 속도 제한‘으로 안전도시를 표방해왔다.

전국 최저 수준의 인구 1인당 교통사고율은 성과로 부각됐으나,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 중심의 도시로 굳어지는 건 아킬레스건이다.

‘무료 주차장 과다’, ‘택시 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버스 이용 불편’ 상황에다 코로나19까지 맞물리면서다.

결국 출‧퇴근 시간대 지‧정체가 심각한 도로들에 대한 처방전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행복청은 2027년 국회 세종의사당 및 대통령 세종 집무실 시대를 맞아 패러다임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도시 여건 변화에 따라 내부 도로 확장 및 신설 등 개선방안이 필요하다. 올해 말까지 검토‧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장 단기적으로 외곽순환도로를 적기에 개통, 꽉 막힌 내부망의 숨통을 뚫는다.

오는 8월 차량 진입을 허용할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현장 모습. 이희택 기자. 
오는 8월 차량 진입을 허용할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현장 모습. 이희택 기자. 

외곽순환도로 5생활권 구간은 올 하반기 차량 통행을 받아들이고, 6생활권 개통은 2026년까지 실행한다.

이와 함께 최근 시가 발표한 교통체계 시스템 개선 등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인다.

연 2회 교통량 조사, 분기별 교통혼잡 해소 관계기관 TF팀 운영, 스마트 교차로 및 교통신호 운영 개선 등이 주요 방안이다. 회전 교차로 내 통행 방법 홍보 및 시설 개선안도 추진한다.

‘전기+수소’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 강화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전경. 이곳 인근에 민간참여형 친환경 충전단지가 조성된다. 이희택 기자.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전경. 자료사진. 

탄소중립 트렌드와 연계한 정책은 전기 굴절버스(최대 90인승) 보급 확대와 수소버스 도입 등으로 요약된다.

B0 굴절버스는 올 하반기 오송역 일대 전기충전소 확충으로 B2 노선까지 확대를 유도하고, 전기‧수소버스는 광역 BRT 신규 노선에 투입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는 정부세종청사와 대평동 각 1곳에서 2030년까지 합강동과 한별동, 세종동에 일반 승용차용 5곳, 버스‧트럭 등 상용차용 1개소는 대평동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자전거와 퍼스널모빌리티(PM)’ 활성화 정책도 지속

행복청은 올해 세종시와 함께 공공자전거 서비스 확충 및 개선, 퍼스널모빌리티(PM) 충전‧주차시설 디자인 개선 등도 도모한다.

자전거‧PM 및 보행자간 상충을 최소화하는 교차로 설계 방안도 새로이 검토한다.

자율주행차와 공유차, UAM 등 ‘미래 모빌리티’ 방향은

세종시가 자율주행차 산업의 선도도시가 될 지 주목된다. 사진은 자율주행차 시연 모습. 시 제공. 
세종시가 자율주행차 산업의 선도도시가 될 지 주목된다. 사진은 자율주행차 시연 모습. 시 제공. 

자율주행차 성과는 합강동(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에서 본색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3~5생활권에 걸쳐 정밀 도로지도를 추가 구축한다.

5-1생활권에 첫 적용되는 공유차 개념은 올해 말 미래형 가로 구상 및 설계 연구용역으로 구체화한다. 여기엔 공유차 주차장과 노상주차 계획 등이 담긴다.

도심항공교통(UAM)은 전략 용역을 통해 기능 및 입지 등을 도시계획에 반영하는 절차로 가시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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