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방정부회의서 김태흠 지사에 ‘도립 뮤지컬단’ 건의

박경귀 아산시장이 지난 21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2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 참석해 도립 뮤지컬단의 창립과 아산 유치를 건의했다. 아산시 제공.
박경귀 아산시장이 지난 21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2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 참석해 도립 뮤지컬단의 창립과 아산 유치를 건의했다. 아산시 제공.

[아산=안성원 기자] 박경귀 아산시장이 충남도에 도립 뮤지컬단의 창립과 아산 유치를 건의해 추후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지난 21일 충남도청에서 열린 ‘제2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 참석해 도립 예술단의 아산 유치를 건의했다. 

박 시장은 “아산은 발전한 산업도시이지만, 문화예술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하다. 시립 예술단, 미술관, 문화예술회관, 예술의전당 그 무엇도 없다”며 “도에서도 아산시민의 문화예술 향유권을 위해, 도립 예술단 하나를 아산에 유치해주셨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특히 박 시장은 “아산시 민선 8기는 이 부분에 대한 획기적 개선을 위해 ‘아트밸리 아산’이라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문화예술 부흥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도립 뮤지컬단’의 건립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한국 창작 뮤지컬 중 가장 히트한 작품이 명성황후의 일대기를 다룬 <명성황후>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다룬 <영웅>이다. 아산의 자랑인 충무공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뮤지컬 제작한다면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 창작 뮤지컬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뮤지컬 창작은 아산시 힘만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면서 “충남도가 도립 뮤지컬단을 만들어준다면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 명품 뮤지컬로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는 “충남 시·군별 도립·시립 예술단들을 정리해 적어도 하나씩 예술단을 운영하며, 충남도 전체를 아우르는 형태로 운영하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 긍정적으로 논의하자”고 화답했다. 

‘제2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 참석한 시장, 군수들과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 왼쪽)의 기념촬영 모습. 아산시 제공.
‘제2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에 참석한 시장, 군수들과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 왼쪽)의 기념촬영 모습. 아산시 제공.

이와 함께 박 시장은 아산시가 도시개발사업 특례도시로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도가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근 개정된 지방자치법은 인구 30만이 넘고 실질적 행정수요가 있는 도시에 특례를 둘 수 있도록 했다. 도가 행안부장관에게 특례 의견을 내면 이후 심의 거쳐서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박 시장은 “아산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개발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실질적 행정 수요’라는 특례 조항에 딱 맞는 도시”라며 “특례도시로 지정된다면 국립경찰병원과 연계한 폴리스메디컬타운 건설을 비롯해 베이밸리 메가시티 관련 인주 3공구 개발, 영인 물류단지 개발, 둔포 제3테크노밸리 등 다양한 사업이 속도감 있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트라이포트 아산항 개발이 충남도 핵심 실행과제로 채택된다면 베이밸리 메가시티 공약은 더 훌륭하고 탁월하게 완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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