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24차 위원회 개최...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 지원
미래 전략수도 세종 뒷받침... 친환경 스마트 정부청사 조성

중앙녹지공간을 중심으로 한 S-1생활권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기능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앙녹지공간을 중심으로 한 S-1생활권은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기능 등으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자료사진.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윤석열 정부의 '세종시 정상 건설' 과제가 2023년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6일 오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제24차 세종특별자치시 지원위원회를 열고, 이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도시계획과 건축, 균형발전, 지방분권, 자족기능, 교육․문화 등 민간위원 10명, 기획재정부 등 9개 정부부처 장관, 국무조정실장, 법제처장, 행복청장, 세종시장을 비롯한 충청권 4개 시·도지사 등 정부위원 16명이 참여했다.   

여기서 확인된 방향성은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 방안 ▲창조와 도전의 미래 전략수도 세종시 발전전략▲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스마트청사 조성 등 크게 3가지다. 

'대통령 제2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2023년 향배는 

내년 하반기 문을 열게 되는 어진동 '정부세종 신청사(중앙동)' 조감도. 자료사진. 
2023년 2월부터 본격적인 입주 기관을 맞이하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자료사진. 

정부가 국정과제 116번 과제로 채택한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성장거점 육성안은 미래 전략도시 행정수도 완성의 체계적 이행안을 포함하고 있다. 

대통령 제2집무실은 지난 9월 건립 방안 기획 연구에 이어 2023년 건립안 마련, 국회 세종의사당은 국회의 기본계획 수립에 발맞춰 입지‧주거‧교통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 

행정수도 뒷받침할 또 다른 기능은 뭐? 

6-1생활권 남측 전경. 옛 월산산업단지가 있던 자리다. 이희택 기자. 
미디어단지 입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6-1생활권 전경. 자료사진. 

정부는 42개 중앙행정기관과 대통령 집무실까지 행정부와 국회를 핵심으로 한 입법부 기능 이전을 고려, 향후 미디어단지 조성과 프레스센터 건립 기능도 부여한다. 

또 인재양성과 연구개발, 창업‧취업-혁신기업이 선순환하는 혁신 생태계 조성으로 세종시를 신산업 혁신 미래도시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지역의 핵심 전략 신산업(AI, ICT, Bio 등)과 연계함으로써 기업이 요구하는 특화된 전문 인력을 집현동 캠퍼스타운(공동‧복합캠퍼스)에서 양성키로 했다. 

창업 기업 지원을 위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글로벌 혁신특구‧기회발전특구 등의 지정으로 규제 완화를 유도한다. .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는 자율주행과 통합 모빌리티 등의 관련 기술 실증 공간으로 활용한다. 

정부와 보조 맞출 '세종시' 앞으로 움직임은 

민선 4기 세종시 캐치프레이즈가 '창조와 도전의 미래 전략수도 세종'으로 제시되고 있다. 자료사진. 
민선 4기 세종시 캐치프레이즈가 '창조와 도전의 미래 전략수도 세종'으로 제시되고 있다. 자료사진. 

세종시는 행정수도 완성을 넘어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 전략수도 도약을 기약하고  있다.

이에 창조와 도전의 미래전략수도, 세종시 발전전략을 내걸고 있다.

4대 전략은 과학기술 육성을 통한 자족경제도시 건설과 삶이 여유로운 문화예술 도시 실현, 수준 높은 의료복지 도시 조성, 창의적 교육기반 및 한글문화 조성을 통한 교육·한글도시 실현 등으로 요약되고, 이는 다시 12개 실천 과제로 구분된다.  

자족경제는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과 기회발전특구 지정 등으로, 문화예술도시 실현은 2025 금강국제정원박람회 및 2027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 공동 개최 등으로 실행한다. 

의료도시는 소아 전문 응급의료센터 지정으로 구체화하고, 교육·한글도시는 교육자유특구 유치, 한글문화단지 조성 등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 자리에서 정부 건의안도 제시했다. 

KTX세종역의 국가계획 반영, 단층제 광역자치단체의 안정적 재정확보를 위한 재정특례 부여가 대표적이다.  

행정안전부, 친환경 스마트 정부청사 조성 약속 

정부세종청사를 포함한 행복도시 신도시 전경. 이희택 기자. 
정부세종청사 전경. 자료사진. 

행정안전부는 이날 별도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스마트청사 조성안을 내놨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청사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수요자 중심의 효율적 청사관리를 실현하고, 정부청사 탄소중립 정책 추진을 위한 옥상정원 도시숲 조성,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및 에너지 저장시설(ESS) 확대·구축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정부세종청사가 세종시 관광 인프라와 조화를 이루며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지난해 3기에서 2024년 205기까지 늘린다. 심야 유휴 전력을 활용하는 에너지 저장시설(ESS)은 내년까지 계약전력의 5% 이상으로 구축한다. 

이밖에 지능형 통합관제 시스템, 보안 로봇 등의 도입으로 청사 시설·보안 장비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디지털 트윈)로 구현한다. 

청사 방문 문턱도 낮춘다. 민원인은 모바일 예약과 지능형 방문자 안내 시스템을 통해 출입하고, 공무원은 얼굴 인증 만으로 오갈 수 있도록 간소화 서비스를 도입한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