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이청환 의원, 일부 인수위원 출근부 대리 서명 후 수당 받아
기획감사실 “사실관계 파악한 후 절차와 규정 따라 조치 할 것”

계룡시의회 이청환 의원이 계룡시장 직 인수위원회 출근부를 들어보이며 “일부 위원들이 특정인을 시켜 출근부에 서명을 하도록 하고, 수당만 지급받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박성원 기자.
계룡시의회 이청환 의원이 계룡시장 직 인수위원회 출근부를 들어보이며 “일부 위원들이 특정인을 시켜 출근부에 서명을 하도록 하고, 수당만 지급받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박성원 기자.

[박성원 기자] 민선6기 이응우 계룡시장 직 인수위원 중 일부가 인수위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수당만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계룡시의회 이청환 의원(민주당·가선거구)은 1일 시 기획감사실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민선6기 시장직 인수위원회 운영 과정을 문제삼았다.

이 자리에서 이청환 의원은 “(인수위 내부 제보에 따르면) 일부 인수위원들이 업무는 고사하고 출근도 하지 않고 수당을 지급받았다”며 “인수위원회 활동 기간이 20일인데 15명의 위원 중 3~4명이 출근도 하지 않고 특정인을 시켜 출근부에 대리서명을 하도록 하고, 수당만 지급받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인수위 첫 단계부터 이런 부정행위를 저지른 새 집행부를 계룡시민들이 과연 신뢰하고 지지할 수 있겠느냐”며 “소관 부서인 감사실은 이 같은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기획감사실 이광욱 실장은 “개별적으로 일일이 확인하지 못했다”며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절차와 규정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이청환 의원은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배임은 물론 공문서 위조까지 걸린 문제”라며 “끝까지 명확하게 조사해서 부정수급된 수당에 대해서는 전액 환수조치를 해야한다”고 집행부를 압박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