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준 밝은누리안과병원장, 서구체육회장 선거 출마 의사

이성준 밝은누리안과병원장이 오는 22일 치러지는 서구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성준 밝은누리안과병원장이 오는 22일 치러지는 서구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지상현 기자]대전시 서구체육회장 선거가 오는 22일 치러지는 가운데 50대 병원장이 출마 의사를 밝혀 주목된다.

이성준(53) 밝은누리안과병원 원장은 최근 <디트뉴스24>와 만난 자리에서 "민선 체육회장은 봉사하는 역할"이라며 "구 체육회 수십명의 직원과 수십개의 경기 단체, 그리고 수만 명의 클럽 회원들을 대표하는 자리로 그들 위에 군림하지 않고 그들을 섬기고 서포터하기 위해 서구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1969년 제주도에서 태어난 이 원장은 충북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3년부터 을지병원에서 안과의사로 근무했으며, 2005년 동구 대동에 밝은누리안과를 개업했다. 지난해 서구 둔산동에 사옥을 마련하고 2차 병원으로 확장 이전했다. 대전에 2차 안과병원은 밝은누리안과병원이 두번째다.

이 원장은 체육인 출신은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체육을 즐겼고 무엇보다 체육을 통해 대시민 봉사활동에 나섰다. 실제 이 원장은 2012년 대전시체육회와 '체육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 제휴'를 시작으로 한화이글스와 희망홈런 캠페인 협약, 대전시태권도협회 및 체조협회, 세팍타크로협회, 서구 배드민턴협회 등과 의료복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지속적으로 봉사 활동을 벌여 왔다.

또 대전시교육청과 '미래인재 육성 및 의료복지 업무' 협약에 이어 대전충남지방병무청 등과도 잇따라 협약을 맺고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왔다. 그 결과 대전체육상과 한밭교육대상 등을 받기도 했으며, 대전체육회 이사로도 활동했다.

그는 "10년간 대전시체육회 및 대전시교육청과 협력 병원을 운영하며 사회에 봉사해 왔고 시체육회 이사와 10년간 아이스하키클럽에서 운동하면서 체육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몸으로 체득했다"면서 "수만명의 체육 회원들을 대표하는 서구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서구와 긴밀한 협의통한 예산증액 △경기단체와 소통 강화 및 민원해결 △주민참여 맞춤형 생활체육 △실업팀 창단 추진 △체육회관에 경기단체 입주 △전국대회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원장은 "저는 구성원을 섬기는 리더가 돼 결코 구성원들 위에 군림하지 않고 한사람 한사람의 말에 경청하며 그들의 필요에 반응하고 움직일 것"이라며 "우리사회가 체육을 통해 좀 더 건강해지고 밝아질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즐기는 서구체육회를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 원장은 대전시체육회 이사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서구체육회는 아무런 직함을 맡지 않고 있어 체육계에서는 사실상 잘 알려지지 않은 초년병이다.

따라서 이번 서구체육회장 선거 출마가 모험일 수 있지만 "구민에게 봉사하겠다"는 일념으로 "절실하고 간절하게 제 마음을 전달하면 선거인단도 제 진심을 알아주실 것"이라고 확고한 의사를 표명했다.

이 원장은 서구체육회에서 오랜기간 활동해 온 이종응 수석부회장 등과 체육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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