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아름·보람 지구대 이어 2024년 도담·어진 지구대 운영 예고
컨테이너 시설 쓰는 '경찰 특공대'... 2026년 신청사 입주 전망
합강동 스마트시티 들어설 세종경찰청 완공, 2025년→2026년 연기 흐름

도담·어진 지구대 조감도와 위치도. 행복청 제공. 
도담·어진 지구대 조감도와 위치도. 행복청 제공.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세종시 행복도시 '치안 인프라'가 2027년 전·후 대부분 골격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치안 인프라는 도담·어진 지구대와 4~6생활권별 지구대, 경찰 특공대 청사, 세종경찰청 신청사 건립을 말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이상래)은 2023년 3월 도담·어진 지구대 착공 등 향후 치안 인프라 강화 소식을 전해왔다. 

도담·어진 지구대는 올해 1월 기본 설계와 11월 설계용역 완료 절차를 거쳐 오는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어진동 653번지 부지 1400㎡에 건축 연면적 921.57㎡, 지상 2층, 총사업비 64억 원 규모로 설계됐다.  

2024년 문을 열면, 중앙행정기관 등을 포함한 어진동 일대 치안 강화에 큰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녹지공간 일대 방문객과 집회로 인한 안전 관리 여건도 좋아진다. 

행복청은 지구대 건축물에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폐쇄성 대신 주민 친화적·친환경적 기능, 이용자 편리성을 갖춘 치안시설로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평면·입면 계획과 국내산 목재, 태양광 발전시설, 친환경 건축자재 등의 활용을 예고했다.  

개방적 창호와 중앙 정원, 24시간 근무체계 효율성 확보를 위한 단축 동선, 국내산 목재 및 재충전 공간 등도 마련한다. 

신제욱 공공청사기획과장은 “도담·어진 지구대의 설계 도서는 건축물 기능과 외관, 사용자의 편리성 등을 고려해 조화롭게 설계됐다"며 " 치안시설의 차질 없는 건립으로 행복도시의 안전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시 청사로 열악한 '경찰 특공대'... 2026년경 신청사 시대 

경찰 특공대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임시 청사로 열악한 실태를 드러냈다.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42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국책연구기관 및 여러 공공기관이 밀집한 세종시 위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다행히 특공대 신청사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추진 예산을 일부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입지는 현재 비공개 상태고, 완공 시기는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이 들어서는 2027년 전·후로 관측되고 있다. 

민간 셋방살이 '세종경찰청 신청사' 2026년으로 미뤄지나  

소담동 민간 건물에 있는 세종경찰청 전경. 자료사진. 
소담동 민간 건물에 있는 세종경찰청 전경. 자료사진. 

개청 3년째 소담동 민간 건물 셋방살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세종경찰청'. 

올해 설계비 1억 원 반영에 이어 내년 177억 6000만 원 예산안 제출로 탄력을 받고 있으나 완공 시기는 2025년에서 2026년으로 미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 4년 더 셋방살이를 되풀이 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입지는 합강동(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다. 

2024년 본격 출항하는 '자치경찰제' 사무실도 이 같은 현실에 동일하게 놓이게 됐다.

한편, 행복청은 그동안 세종남부경찰서 및 한솔·아름·보람 지구대 3개소를 건립하며, 행복도시 치안 수요에 대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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