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정은혜 작가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국내 캐리커쳐 작가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의 주인공으로 열연하며 장애인 사회진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씨가 주목을 받았던 이유는 그녀의 이력 때문이다. 장애를 딛고 재능을 살린 그녀의 노력에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고 함께 웃었다. 

장애를 가진 많은 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각계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정부도 이들의 자립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청소년기부터 이들의 교육평등 가치 실현을 위해 세종시교육청은 대학진학과 취업을 연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인지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대학 진학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제품제조, 식음료 서비스, 사무보조, 청소․세탁, 사서보조와 같은 직종에서 사회 일원으로서 일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특수교육대상자 대학진학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홍보‧안내는 미흡...정보전달 방안 다각도로 고민해야 

최근 얼어붙은 고용시장으로 청년층의 취업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런 현실은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더욱 가혹하다. 취업 뿐 아니라 취업 후 안정된 고용의 형태를 유지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세종시에서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올해 고등학교 졸업 후 진로현황을 살펴보면 49명 졸업자 중 대학 및 전공과 진학자는 30명으로 61.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졸업자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로,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대학 교육을 통해 취업을 위한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시도가 점차 늘어난 이유는 안정적인 삶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발달장애학생을 위한 학과를 개설하는 대학도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그러나 교육부가 발표한 제5차 특수교육발전 5개년 계획에서 고등학교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대학진학을 위한 내실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언제부터 어떻게 무엇을 준비하고 알아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는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대학진학설명회·탐방프로그램 등 '눈길'...소요 경비 전액 교육청 지원 

이에 세종시교육청에서는 대학진학을 희망하는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청은 지난해 대학진학설명회를 시작으로 대학탐방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으며 현재 재학중인 선배들의 대학생활 체험 수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학생 및 대학에서 필요한 예산은 전액 교육청에서 지원된다는 점도 학생과 학부모, 학교의 부담을 덜어 프로그램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된 탐방프로그램은 한국복지대와 나사렛대학교를 방문해 대학 투어, 입학 상담 등 대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계기가 됐다.

그동안 막연하게 대학 진학을 꿈꿔왔던 학생들이 직접 대학을 방문해 시설을 견학하고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면서 대학 진학을 더욱 현실적으로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내년에는 ‘대학생활체험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다. 

특수교육대상학생 진로직업분야를 담당하는 이유리 장학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대학진학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제조업이나 단순 노동 업무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취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세종시교육청과 함께하는 '생각자람 초등교육 실천 사례 홍보' 캠페인 일환으로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