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원장 선임 앞두고 직원 의견 수렴 요구
“전문성·행정력 갖춘 원장 인선해야” 촉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전경.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전경.

[한지혜 기자]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신임 원장 인선을 앞두고 구성원들이 정치적 낙하산 인사 반대, 민주적인 원장 공모 등을 촉구했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대전평생교육진흥원지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그간 벌어진 기관 구성원의 의견이 무시된 일방적인 원장 선임, 정치적 낙하산 인사 행태를 규탄한다”며 “정치적 인맥이 우선 작동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기관장 선임 과정에서 공청회를 실시해 민주적 절차를 걸쳐 평생교육활동에 적합한 인사를 선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원장 공석 중 이념편향을 이유로 시와 진흥원이 일방적으로 북콘서트 행사를 취소해 물의를 일으킨 사태를 언급하며 “평생교육기관은 이번 북토크 취소와 같은 정치적 문제 등과 달리 정치외압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주변에 휘둘리기보다 역량을 가지고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는 전문성과 행정력을 갖춘 사람이 신임 원장으로 인선되길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노조 측은 민주적인 조직개편,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는 전산부서 확충 필요성도 제안했다.

이들은 “그동안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은 구성원의 의견이 존중받지 못하고, 원장과 소수의 측근들에 의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조직개편으로 심한 몸살을 앓았다”며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비전문가 부장들이 전문영역인 전산 업무를 돌아가며 맡았고, 대전시민대학 홈페이지는 시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 해결을 하지 못해 내부 불신도 팽배해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구성원의 전문성과 노조 의견을 반영한 수평적 조직개편, 인사제도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지원 확대, 전산부서 정상화 등을 신임 원장에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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