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정재욱(좌측), 박동일 교수(우측).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정재욱(좌측), 박동일 교수(우측).

[박성원 기자] 충남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정재욱, 박동일 교수 연구팀과 ㈜토모큐브 이수민 박사 연구팀이 지난 9일~10일까지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가노이드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저간섭 홀로토모그래피를 이용한 생체 오가노이드 비표지 3차원 분석’이라는 제목의 포스터로 최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award)을 받았다.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살아있는 비수술유래 폐암 오가노이드의 3차원 영상을 표지 없이 100nm 수준의 고해상도 영상으로 정밀하게 측정하고, 정량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폐암 오가노이드는 환자의 암조직의 생리학적 상태를 3차원 조직 배양 형태로 구현할 수 있어서, 신약 개발이나 환자 맞춤형 항암제 선별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오가노이드의 3차원 영상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연구 방법론 중에 하나이다. 

기존 현미경 기법들은 형광 단백질 등을 사용해 표지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본래 오가노이드 상태를 유지한 채로 장시간 배양이 어려울뿐더러, 고속으로 3차원 고해상도 영상을 얻기에도 기술적인 한계가 있었다. 

본 공동연구에서는 ㈜토모큐브사가 개발해 상용화한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이용하여, 외부 표지를 사용하지 않고 환자 유래 폐암 오가노이드의 3차원 고해상도 영상을 측정했다. 

또 오가노이드 내 다양한 구조체의 정밀한 세부 형상을 측정해 정량 분석이 가능함을 선보였다.

정재욱 교수는“토모큐브와의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비수술 유래 폐암 오가노이드 연구가 폐암 환자의 정밀 의료 및 제약회사들의 신약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연구의 1저자인 ㈜토모큐브의 이재혁 연구원은 “기존 현미경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오가노이드의 3차원 비표지 영상의 의료 분야 적용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초기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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