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자전거·택시 부족 교통 문제 지적
송인석·김선광 의원 "시민 불편 해소해야"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영자전거, 택시 부족 문제가 지적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송인석 의원, 김선광 의원. 대전시의회 제공.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공영자전거, 택시 부족 문제가 지적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송인석 의원, 김선광 의원. 대전시의회 제공.

[한지혜 기자]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2 이용이 수월하지 않아 시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이후 심각해진 심야 버스대란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전시의회 송인석(국민의힘, 동구1) 의원은 14일 오전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소관 행정사무감에서 시 공영자전거 운용 정책을 질타했다.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 시즌2는 사용자가 몰리는 시간대 이용이 수월하지 않아 다수 민원이 발생한 바 있다. 초기 2500대를 거리에 내놨지만, 최근 시스템 오류나 고장, 방전 등으로 인해 최대 1000여 대가 수리를 위해 입고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송 의원은 “대전시 타슈는 행정안전부 주관 자전거 이용 활성화 우수사례 등에 선정되며 수상을 하기도 했지만, 실제 시민들은 잦은 오류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범운영 기간 없이 먼저 출시부터 한 것도 행정상 문제”라고 말했다.

또 송 의원은 “시가 자전거 투입에 급급한 나머지 QR 단말기, GPS를 활용한 위치기반 대여 시스템에 오류가 생긴 사례가 많다”며 “특히 타슈 반납 위치를 대여소 등 지정장소 주변 30~40m로 넓게 잡아 운용하면서 무분별한 반납 주차가 이뤄져 통행 불편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재진 교통건설국장은 이에 대해 “2주 전 1000대 정도가 입고됐지만, 현재 2200~2300대 정도가 상시 운용되고 있는 상태로 회복됐다”며 “방전 부분에 예의주시해서 대응하고, 자전거 사유화 문제 등도 계속 확인해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심야택시 지원 사업 효과는?

코로나19 이후 심화된 심야 택시 부족 문제에 대한 대응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시는 2차 추경을 통해 약 11억 원을 확보해 택시요금의 20%를 지원하는 심야택시 활성화 지원사업을 도입했지만, 운행 대수가 6~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는 택시 기본요금 인상과 관련해 운송원가 용역을 진행 중이다. 용역은 당초 10월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심야택시 인센티브 제도 도입 등을 포함하면서 이달 말로 기간이 연장됐다. 

김선광(국민의힘, 중구2) 의원은 “택시 기사분들이 코로나19 이후 이직한 후 업계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최근 서울시가 내놓은 방안인 택시운전 자격 취득비용 지원, 택시회사 취업자 매월 60만 원 지원 등의 정책이 더 효율적이지 않나 생각한다. 타 시도의 좋은 정책을 벤치마킹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지하철이나 버스 운행 시간을 늘리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재정적인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는 문제에는 공감하나 교통은 시민 피부에 와닿는 문제 라는 점도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재진 교통건설국장은 “택시 운행 인센티브 정책은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가 내달 22일부터 정부가 택시 부제를 전면 해제하기로 결정해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야버스 문제는 재정상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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