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7일 준공
공동 실험·연구 기반 마련, 협력 기대

7일 열린 준공식 모습. 대전시 제공.
7일 열린 충남대병원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 준공식 모습. 대전시 제공.

[한지혜 기자] 충남대학교병원(원장 윤환중) 의생명융합연구센터 내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이 7일 준공했다.

대전시는 이날 조성 공사를 마무리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이석봉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 충남대학교병원 윤환중 병원장, 대전테크노파크 임헌문 원장, 을지대병원·건양대병원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병원체자원은 인간에게 감염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물질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새로운 유형의 변종 병원체로 분류된다. 최근 진단기기, 신약 및 백신 등의 개발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나, 중소바이오 벤처기업은 진입장벽이 높아 병원체자원의 분양 및 연구실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병원체자원 공용연구시설’은 중소벤처기업부 ‘대전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시와 정부가 절반씩, 총 152억8000만 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말 착공했다. 해당 시설은 충남대병원 의생명융합연구센터 6층에 증축됐다. 생물안전 3등급(BL3)을 갖춘 연구시설로 전국 최초로 지역 내 병원과 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지어졌다.

시는 앞으로 중소바이오 벤처기업이 병원과 공동으로 실험·연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감염병 관련 치료제, 백신, 진단기기 등을 개발하고 조기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이석봉 시 경제과학부시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병원체자원분야 규제자유특구를 지정받아 시설을 완공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바이오 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을 꾸준히 청취해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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