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까지 세종 중앙공원 1단계 일대서 열흘간 뜨거운 열기 표출
세종시, 미래 지방정원 넘어 국가정원 지정 추진... 정원 거점도시 첫 걸음
정원산업전·코리아가든쇼·학술대회·공연 등 풍성... 전국 노래자랑 등 연계 행사도 마련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세종시가 중앙녹지공간을 토대로 지방정원과 국가정원으로 나아가려는 구상이 첫 걸음을 내딛는다.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가 7일부터 16일까지 세종시 중앙공원 1단계 일대에서 산림청 주최, 세종시 주관으로 열린다. 

시는 이 행사를 통해 중부권 최대 정원도시로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전의면 조경수 생산단지 기반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향후 정원 거점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행복도시 녹지율 52%, 전국 1위의 조경수 생산거점(전의면) 보유, 국립세종수목원과 중앙공원, 호수공원까지 풍부한 정원관광 기반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시민참여단 300여 명을 구성해 시민정원 조성과 정원 해설, 행사장 안내·관리 등의 준비에 만전을 기한 배경이다. 

주제는 ‘정원, 일상을 품다’로, 7일 개막식은 중앙공원 도시축제마당 특설무대에서 취타대 공연으로 포문을 연다. 

7일부터 16일까지 어떤 프로그램 즐겨볼까? 

일정별 박람회 프로그램 예시. 세종시 제공. 
일정별 박람회 프로그램 예시. 세종시 제공. 

첫날인 7일 오전에는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국제 심포지엄이 열리고, 식전 공연은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돼 오후 4시 개막식으로 이어진다.

밤 9시까지 코리아가든쇼와 반짝 경연대회 시상, 별빛정원쇼 등이 세종시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개막 퍼포먼스에선 시민들이 키운 화분으로 함께 만드는 조형물인 ‘시민의 꽃탑’을 선보인다. 

8일 토요일 오전 8시 30분에는 '전국 청소년 드론 레이싱 대회' 예선이 펼쳐지고, 오후 5시부터 보헤미안 락페스티벌이 가을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린다. 

9일 한글날에는 오전 10시부터 한글날 경축식, 블랙이글스 에어쇼, 동물들의 마음 속 외침을 들어줘가 계속되고, 오후 들어선 한글번개춤사위와 자연에서 춤사위, 한글연회가 숨쉴틈 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9일의 하이라이트는 메타사콰이어송에서 진행될 '낙화놀이'다. 최근 영평사 축제에서 앞서 선보이며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10일에는 박람회장 운영 중심의 프로그램을 편성했고, 11일부터 16일까지 매일 오전과 오후 세종 버스킹 행사, 매일 오후 6시~8시 가든 시네마, 매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별빛정원쇼가 방문객을 기다린다. 

11일 오후 1시부터 개그맨 김신영 씨 사회로 진행되는 전국노래자랑 녹화 방송도 볼거리다. 

6가지 주제 정원을 포함한 정원산업전(온라인 정원산업 전시)과 반려식물 클리닉, 전의묘목축제, 대한민국 정원식물 전시 품평회, 아름다운 정원 경연대회 사진전, 푸드트럭, 배달존은 상설 운영 코너다.  

행사장 내 4곳의 스탬프 인증을 받은 방문객은 조경수 할인권을 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부대행사로는 개방정원 투어, 음악공연, 체험 등을 아우르는 ‘오픈가든페스티벌’부터 제한된 시간 내 정원을 조성하는 ‘반짝정원 경연대회’, 정원 사진 경연을 위한 ‘아름다운정원콘테스트 사진전’ 등이 마련됐다.

시는 이번 박람회에 총 50만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것으로 내다보면서, 생산유발효과 570억여 원, 고용창출 230여 명을 추산하고 있다. 

박람회 이후 중앙공원 활성화 전략도 빠짐없이 챙긴다.

중앙공원 내 조성된 정원시설을 존치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각종 문화·예술활동과 공연을 지속 추진해 ‘정원축제의 장’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금강 수변의 세종보~금강보행교~합강생태습지와 연계한 다양한 정원문화 콘텐츠 발굴·보강에도 나설 예정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세종시 정원산업을 전국에 알려 세종이 중부권 최대 정원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우리 시를 전 국민이 찾아와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중부권 최대의 정원 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에 대한 상세 정보는 공식 누리집(2022kgi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