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환경부·농림부 관계부처 협의 진행
국토부 결정 2023년 말 예상, 1년 이상 소요

대전시 제공.
대전시 제공.

[한지혜 기자] 대전의 체육 허브이자 오는 2027년 열리는 하계세계대학경기 메인 인프라로 활용될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건립 사업이 그린벨트 해제라는 최대 난관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건립 사업은 올해 초 중앙투자심사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요건으로 조건부 승인됐다. 이후 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그린벨트 해제)을 위해 환경부, 농림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진행해왔다.

환경부 측과는 전략환경평가서 초안 협의 후 오는 31일 주민설명회 개최를 확정했다. 농림부와는 보완 논의가 진행 중이다. 시는 이를 토대로 올해 12월 국토부에 그린벨트 해제를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시가 예상하는 국토부 측의 그린벨트 해제 결정 고시 시점은 오는 2023년 말로 약 1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시관리계획 변경 건과 함께 체육시설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도 진행 중이다. 시는 오는 2023년 4월 경 나올 타당성 조사 결과를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근거로 활용할 예정이다.

체육·주거 복합개발, 시급성 반영돼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은 유성구 학하동 100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부지면적은 76만 5000㎡, 총사업비는 5444억 원이다. 

새 야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 건설과 맞물려 사라지는 한밭종합운동장 대체 시설 확보, 오는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추진 기반 마련을 위해서도 정상 건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 체육·주거 복합개발 방식으로 분양과 임대 등 총 4365호의 공동주택이 들어서는 등 주거 안정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관계부처와 사전 협의한 내용을 담아 그린벨트 해제를 요청하고, 국토부에서 심의·보완 작업을 거쳐야 한다. 안산산단 사례를 봐도 1년이 넘게 걸렸다”며 “하지만 대전은 종합운동장 건립이 시급하기 때문에 큰 무리 없이 추진 될 것으로 판단한다. 현재로서는 2027년 6월 건립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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