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LH↔세종시 '이관시기 엇박자'로 상당기간 '공(空) 카메라'
본지 지적과 지역구 이순열·김효숙 의원 해결 노력... 9월 30일부터 작동
유예기간 3개월 이후 보행 안전 강화 기대... 이응다리 앞 카메라는 제자리 걸음

차량 통행이 많은 나성초·중학교 앞 과속·신호 단속 카메라가 그동안 작동되지 않아 아이들 보행 안전을 위협해왔다. 관계기관의 개선 움직임과 함께 지난 달 30일부터 정상 작동을 시작했다. 이희택 기자.  
차량 통행이 많은 나성초·중학교 앞 과속·신호 단속 카메라가 그동안 작동되지 않아 아이들 보행 안전을 위협해왔다. 관계기관의 개선 움직임과 함께 지난 달 30일부터 정상 작동을 시작했다. 이희택 기자.  

[세종=디트뉴스24 이희택 기자] 본지가 연속 보도한 ‘공(空) 카메라... 세종시민 안전 위협’ 관련 기사에 대한 후속 조치가 본격화하고 있다.

본지는 지난 7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행복청·LH↔세종시 공공시설 이관 엇박자... 주민 안전 위협‘, ’세종시 주민 안전 위협 공(空) 카메라 정상화되나‘ 제하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나성초‧중 앞 도로변 ’과속‧신호 단속기‘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안 일부 운전자들의 과속이 빈번했고, 이는 보행 약자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행복도시건설청과 LH, 세종시, 세종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본지 보도 이후 개선 조치에 착수했고, 2개월 여가 지난 9월 30일부터 이 일대 ’50km/h 이하 카메라 2대‘ 작동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지역구 이순열(어진‧도담동)‧김효숙(나성동) 시의원은 의회 상임위와 관계부서 협의를 통해 문제 해결에 힘을 모아왔다.

그 결과 설치 주체인 행복도시건설청과 LH가 세종시에 기부채납(무상양여) 방식으로 단속 카메라의 부분 이관 절차를 밟아왔다. 앞으로 운영은 세종경찰청에서 맡게 된다.

다만 이응다리(금강 보행교)와 중앙공원 2단계 사이 국지도 96호선 단속 카메라는 여전히 부분 이관 없이 ’공(空) 카메라‘로 작동하고 있어 이관 절차의 효율화를 요구받고 있다.

김효숙 시의원은 “주민들 사이에서 여러차례 지적이 제기된 단속 카메라가 정상 작동돼 다행”이라며 “관련 규정상 3개월간 유예기간을 거쳐 과태료 등을 부과하게 된다. 아이들의 통학이 빈번한 이 도로에서 안전속도를 함께 유지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시설물 이관 문제가 사각지대를 노출하고 있는 현장. 이응다리(금강 보행교) 앞 과속·신호 단속 카메라는 여전히 작동되지 않고 있다. 이희택 기자. 
시설물 이관 문제가 사각지대를 노출하고 있는 현장. 이응다리(금강 보행교) 앞 과속·신호 단속 카메라는 여전히 작동되지 않고 있다.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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