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평등 교육 관련 의정토론회
신순옥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건립해야”

충남도의회는 30일 천안교육지원청에서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청소년 성평등 교육에 관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도의회 제공.
충남도의회는 30일 천안교육지원청에서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청소년 성평등 교육에 관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도의회 제공.

[황재돈 기자]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청소년 성평등 교육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신순옥 충남도의원(국민의힘·비례)은 30일 천안교육지원청에서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청소년 성평등 교육에 관한 의정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 신 의원은 좌장을, 김홍미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은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실태 및 정책과제’ 주제발표를 했다.

심순희 충남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장학관, 이유정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 사무국장, 류재민 디트뉴스24 정치행정부장은 토론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홍미리 연구위원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광범위한 소통과 정보의 이용을 가져왔지만, 동시에 성범죄 확산을 초래하고 있다”며 “디지털 성범죄 예방 교육뿐 아니라 교사·양육자를 포함한 성인 조력자 대상 교육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의 일상성과 심각성이라는 두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며 “아동·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대응 정책은 성별·학교급을 고려한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지정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은 ‘학교의 디지털 성범죄 예방정책 방향’, ‘청소년 성 건강 증진을 위한 맞춤형 성교육 강화’, ‘디지털 성폭력에 대처하는 언론의 자세’ 등 정책 방향과 사회적 책임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류재민 <디트뉴스24> 정치행정부장은 “성범죄 사건을 전하는 언론의 태도는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대다수 언론은 자극적인 표현으로 사건의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며 “잘못된 보도는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는 2차 가해이자 인권침해 요소가 된다”고 지적했다.

류 부장은 특히 “지역사회에서도 디지털 성범죄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며 “언론은 성범죄 사건 보도지침을 충분히 숙지하고,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는 등 피해 예방에 앞장서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순옥 의원은 “디지털 성범죄는 다른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유포에 따른 재확산 피해가 매우 크다”며 “아동·청소년 대상 예방 교육과 함께 피해 아동·청소년에 대한 지원 대책으로 ‘충청남도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앞서 신 의원은 지난 28일 충남도의회 임시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안심지원센터 건립을 촉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이정만 국민의힘 충남도당위원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제2부의장, 김응규·안종혁·구형서·신순옥·박미옥·김민수 도의원, 김찬배 도의회 사무처장, 천안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충청남도의회 의정토론회에 참석한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도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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