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연평균 134%씩 증가..단속 품목 중 증가율 가장 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사진.

[류재민 기자] 최근 5년간 불법·불량 제품으로 단속된 어린이용품·전기용품·생활용품이 2만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영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대덕구)이 30일 산업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불법·불량 제품으로 단속된 어린이용품·전기용품·생활용품은 ‘18년 1,482건, ‘19년 3,145건, ‘20년 5,090건, ‘21년 7,542건으로 최근 3년간 연 평균 74%씩 증가했다.

이중 어린이용품은 ‘18년 501건, ‘19년 1,646건, ‘20년 3,935건, ‘21년 5,302건으로 연평균 134%씩 증가하며, 단속된 품목 중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적발된 제품 중에는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유행했던 3D 입체 필통,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중국 레고 등 KC 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 수입 제품들이 포함됐다.

국가의 안전기준인 KC 인증은 제품 안전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제도이다. KC 인증을 받지 않으면 불량 제품에 의한 각종 사고 및 건강 이상 등을 유발해 어린이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박영순 의원은 “어린이 제품은 성인에 비해 위해요소에 취약한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법을 통해 관리하고 있음에도 매년 단속되는 불법·불량 제품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불법·불량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사전 예방할 수 있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