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센터 언론인 초청 간담회..“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있을 것”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응우 계룡시장이 개막을 앞둔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홍보를 위해 29일 상경했다. 류재민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응우 계룡시장이 개막을 앞둔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홍보를 위해 29일 상경했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응우 계룡시장이 개막을 앞둔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홍보를 위해 29일 상경했다. 김 지사와 이 시장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열고, 군 문화엑스포 준비 상황을 공유하며 성공 개최 의지를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10월 7일부터 열리는 세계군문화엑스포를 홍보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을 꺼냈다. 

김 지사는 이어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속담이 있는데, 충남에서 ‘소문난 잔치에 역시 먹을 것 있더라’라고 바꾸려고 한다”며 “기자들께서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해 주시고, 소문을 많이 내 달라는 부탁을 드리러 왔다. 내로라하는 각 분야에서 국민께 사랑받는 홍보대사를 모시고 왔다”고 말했다. 

김태흠 “소문 많이 내 달라는 부탁하러 왔다”
“코로나로 2년 연기, 짧은 준비기간 힘들었다”
이응우 “세계평화와 화합의 장으로 초대”
“추진 동력 되살려 대성공 만반의 준비”

이날 홍보대사는 배우 박해미 씨와 아나운서 김병찬 씨, 국악인 이지원 씨, 마술사 씨, 치어리더 이나라 씨, 가수 최연화 씨, 방송인 최영재 씨가 참석했다. 특히 박해미·최영재 씨는 이날 행사 추진상황을 직접 보고해 눈길을 끌었다. 

이응우 시장은 “계룡시는 전국에서 가장 작은 도시지만, 육해공군과 3군 본부가 위치한 국방 수도”라며 “계룡시만의 특성을 살려 이번에 세계 최초 군 문화엑스포를 개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군문화를 전체적으로 홍보하고, 세계평화와 화합의 장을 마련하는 귀중한 엑스포를 만들겠다”며 “10월 7일부터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이 충남 계룡을 방문한다. 여러분을 계룡 세계문화 군문화 엑스포에 주인공으로 초대하려고 한다”고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무엇이었냐’는 <디트뉴스> 질문에 “코로나로 행사가 2년 연기됐고, 올해도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지난 5월에야 행사 개최를 확정하면서 짧은 시간에 준비하느라 힘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충남에선 지난 7월 국제머드박람회에 이어 10월에 세계군문화액스포를 열기 때문에 두세달에 걸쳐 ‘국제’와 ‘세계’ 행사를 준비하느라 관계자와 공무원들이 고생했을 것”이라며 “3차례 현장을 방문해 개선 보완점을 논의했는데, 여러분들께서 와서 보면 볼거리가 많다는 걸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문화엑스포 홍보대사인 배우 박해미 씨와 방송인 최영재 씨가 행사 준비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군문화엑스포 홍보대사인 배우 박해미 씨와 방송인 최영재 씨가 행사 준비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이 시장 역시 “지난 2020년 10월 개최하려다가 코로나로 인해 2년 연기되면서 추진 동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며 “제가 7월 1일 취임한 뒤 추진 동력을 다시 살리고, 대성공할 수 있는 엑스포로 끌어 올리기 위해 시민들과 힘을 합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도와 계룡시가 공동 주최하고, 군 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음 달 7일 막을 올려 같은 달 23일까지 17일 동안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서 펼쳐진다.

행사는 공식행사와 메인 프로그램, 상설무대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부대행사 등으로 마련했으며, 전시관은 세계 평화관과 한반도 희망관, 대한민국 국방관, 세계 군문화 생활관, 국방체험관, 4차산업 융합관, 지역 산업관 등 7개를 설치했다.

메인 프로그램은 ▲계룡세계 군악‧의장 콘서트(10월 8∼22일) ▲충남 시‧군의 날(〃) ▲로드 퍼레이드(〃) ▲슬기로운 군대생활(10월 17일) ▲글로벌 케이-팝 경연대회(〃 18일) ▲피스 뮤직 페스티벌(〃 19일) ▲밀리터리 시네마 토크쇼(〃 20일) ▲밀리터리 댄스 페스티벌(〃 21일) ▲밀리터리 락 페스티벌(〃 22일) ▲육군의 날(〃 13∼15일) ▲해군‧해병대의 날(〃 9일) ▲공군의 날(〃 10일) ▲한미동맹의 날(〃 8일) ▲한국전쟁과 대한민국 가요 70년사(〃 11일) ▲국악 관현악과 함께하는 군 음악의 향연(〃 12일) ▲군 문화 뮤지컬 갈라쇼(〃 16일) 등이 열린다.

상설무대에서는 ▲케이-밀리터리 경연대회(10월 15∼16일) ▲케이-밀리터리 코스프레 공모전(〃 16일) ▲아마추어 피스뮤직 콘테스트(〃 17일) ▲더 솔져스 피트니스 챔피언십(〃 9∼10일) ▲어린이 군가 부르기 경연대회(〃 11일) ▲군복 패션쇼(〃 18일) 등 24개 프로그램이 가을 하늘을 수놓는다.

내달 7일 개막, 17일간 계룡대 활주로 일원서 열려
로드 퍼레이드·밀리터리 댄스페스티벌·체험프로그램 ‘다채’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군문화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언론인 초청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2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군문화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언론인 초청 간담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류재민 기자.

체험 프로그램은 ▲고공강하 시범 ▲전투 및 기동 시범 ▲군 장비 탑승 ▲무기 장비 야외 전시 ▲병영훈련 ▲과학화 장비 사격 ▲서바이벌 사격 ▲헬기 탑승 ▲가상현실 기반 사격 ▲드론 경연대회 및 체험 ▲로봇 체험 ▲석고 인형‧달고나 만들기 등 19개를 준비했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계룡대 영내 투어, 계룡산 안보 등반, 계룡 스탬프 투어 등을 열며, 10월 13일 오후 2시에는 계룡문화예술의전당에서 계룡세계평화포럼을 개최한다. 전시관 중 세계 평화관에서는 세계 전쟁의 역사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한반도희망관에서는 우리나라 전쟁과 평화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대한민국 국방관에서는 우리나라 국방의 현주소를 살필 수 있으며, 세계 군문화 생활관에서는 국군을 비롯한 세계 군의 의식주를 엿볼 수 있다.

행사 입장권은 성인 9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현장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성인 입장권에 한해 2000원 상당 계룡사랑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 사전 예매하면, 성인 입장권에 한해 1000원을 할인받고, 2000원 상당의 계룡사랑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국가유공자와 만 75세 이상 노인, 만 5세 이하 어린이·영유아, 장애인과 보호자, 20인 이상 단체 인솔자, 현역 군인·군무원 등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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