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
천안시의회(의장 정도희) 복아영 의원은 제25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여성친화도시, 천안시 월경권에 대한 제언’이라는 주제로 시정에 대한 정책을 제시했다.
복 의원은 "여성이 생리하는 날이면 ‘그날’, ‘마법’ 등과 같은 단어로 여성의 몸 상태를 대변해왔다"며, "세계에서 절반인 여성이 겪고 있는 ‘생리’는 쉬쉬하거나 은밀하기만 한 이야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16년, 저소득 청소년이 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신발 깔창에 신문이나, 종이, 휴지를 깔아서 생리대 대신 사용한 ‘깔창 생리대’를 예를 들며,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생리’현상에서도 ‘빈부격차’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복 의원은 "천안시는 여성친화도시답게 ‘월경권’을 보장하길 바란다"며 천안시 관내 공공시설에 생리대 무료 자판기 설치, 저소득층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사업 확대 및 홍보, 양성평등 건강증진 시책 마련을 제안했다.
복아영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제는 여성의 생리는 개인이 짊어져야 할 문제가 아닌 여성의 건강과 삶을 책임지는 기본권이 되었다"며 천안시의 관심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