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성공사례 현장, 창업지원센터 방문
이장우 "직접 출장 동행 요청, 의회 협력 필요"
이상래 "견제·감시 필요하나, 협조도 있어야"

미국 뉴욕 현지시각 22일 이장우 대전시장(사진 맨 왼쪽)과 이상래 대전시의장(사진 가운데), 일행들이 도시재생 성공 사례로 꼽히는 하이라인 파크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대전시 공동취재기자단 제공.
미국 뉴욕 현지시각 22일 이장우 대전시장(사진 맨 왼쪽)과 이상래 대전시의장(사진 가운데), 일행들이 도시재생 성공 사례로 꼽히는 하이라인 파크를 방문해 설명을 듣고 있다. 대전시 공동취재기자단 제공.

[뉴욕=대전시 공동취재기자단] 9대 대전시의회 출범 첫 정례회 기간 중 이장우 대전시장과 동행해 해외 출장길에 오른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에 대한 비난 여론이 커지자, 이 시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 시장은 미국 현지 시각 22일 오전 도시재생 우수 사례로 꼽히는 뉴욕 하이라인 파크와 허드슨 야드를 찾았다. 이어 오후에는 뉴욕 창업 지원 센터(ERA)를 방문해 대전 지역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 등을 논의했다.

앞서 이상래 시의장은 첫 정례회 기간 중 이 시장과 해외출장을 떠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추경예산 심의 등 중요한 회기 중 해외출장은 흔치 않을뿐더러 지난 21일 대전에서 열린 전국 시·도의장협의회에도 불참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시장은 “서류만으로는 현장 상황 파악이 어렵다고 생각해 먼저 이 의장에게 이번 출장 동행을 요청했다“며 ”직접 보고, 느껴보면 또 다른 길을 볼 수 있다. 이 의장에게 의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고, 해외 출장에 시의원 1~2명이 동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도 이 자리에서 “의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집행부 견제와 감시는 물론, 협조도 필요하다”며 “따질 것은 따지고, 비판도 하겠지만,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 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의회가 제 목소리를 내도록 노력할테니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시장은 도시재생 우수 사례 현장을 방문한 뒤 지역 내 오래된 건물의 전수조사, 화가 미술관 10곳 건립, 대전시립미술관과 대전예술의전당 운영 개선 등 변화 의지를 내비쳤다.

또 지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대전투자청 설립,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강점 제고 등정책 방향성도 강조했다. 

ERA 무라트 악티한노글루(Murat Aktihannoglu) 뉴욕 창업 지원 센터(ERA) 대표는 이 시장 일행과 만나 "뉴욕이 전 세계에서 가장 글로벌로 진출하기 가장 좋은 도시라는 통계가 있다"며 "뉴욕은 여러 세계의 사람에게 문이 열려 있고, 한국 스타트업들도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뉴욕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에서 대전시와 협력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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