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 체결, 시너지 효과 기대

서천군은 22일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천군은 22일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천군 제공.

[황재돈 기자] 서천군은 22일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이들 기관은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을 위한 조사·연구 ▲철새 분야 교육·전시·홍보 협력 및 생태교육 프로그램 개발 ▲갯벌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갯벌 유산의 통합 총괄조정 기능을 담당할 보전본부 유치 공모를 추진 중이다. 사업비는 총 320억 원.

유치전에는 충남 서천과 전북 고창, 전남 신안 3곳이 뛰어들었다.

해수부는 이달 말 사업계획서를 받고 10월 중 보전본부 입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군은 지난 1일 범군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보전본부 유치활동에 본격 나섰다. 또 전문가와 지역 정치권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을 시작했다.

군은 서천 갯벌은 전 세계 9대 철새의 이동경로 및 핵심 3대 경로 중 하나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상의 주요 중간 기착지이자 서천 갯벌의 지정학적 위치, 생태계 전문기관의 집적화 등의 강점을 내세워 보전본부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고 생태계 전문기관인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송림 갯벌과 인접한 송림 숲은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등록돼 있다.

특히, 지난해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의 갯벌’ 네 곳을 선정하면서 조건부로 2025년까지 갯벌 유산구역을 인천 앞바다 일대 경기만까지 확대를 권고했기에 향후 갯벌 유산구역이 확대를 감안하면 서천 갯벌이 서해안 갯벌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어 지정학적 위치로도 강점을 띄고 있다.

김기웅 군수는 “서천의 갯벌은 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22종의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의 최대군락지”라며 “갯벌 보전본부를 반드시 서천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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