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부문 6명 선정, 올해 34회째
시장 상패 수여, 연말 시상식 개최

대전시청사 전경. 대전시 제공.
대전시청사 전경. 대전시 제공.

[한지혜 기자] 대전시가 지역 문화예술 창달에 기여한 시민 6명을 제34회 대전시 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는 매년 문화예술 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시민을 발굴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지난 20일 문화상심사위원회를 거쳐 확정됐다. 

수상자는 ▲ 시각예술부문 윤여환 충남대 명예교수 ▲ 문학부문 이봉직 아동문학가 ▲ 공연예술부문 송전 한남대 명예교수 ▲ 언론부문 방석준 전 KBS 보도국장 ▲ 학술부문 조해옥 한남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 ▲ 지역사회봉사부문 윤완순 씨다.

시각예술부문 수상자 윤여환 충남대학교 명예교수는 40여 년간 창작활동을 해오면서 한국인 인물화 표현에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왔다. 또 후학지도, 신예 작가 발굴에 힘쓰는 등 지역 전통미술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문학부문 수상자 이봉직 아동문학가는 1992년 등단 후 꾸준히 시집 11권을 발간했다. 동시 분야에서 문학적 성취를 이뤘고, 작품 ‘웃는기와’는 초중등 국어 교과에 수록돼 한국명작 동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연예술부문 송전 한남대학교 명예교수는 지난 1988년부터 다양한 공연예술 작품을 연출해왔다. 40여 편의 연구논문과 150여 편의 비평문을 발표하는 등 대전 연극의 토대를 닦았고, 후학 지도에도 힘쓰는 등 지역 공연연출과 연극 발전에 기여한 면을 높게 평가받았다.

방석준 언론부문 수상자는 전 KBS 보도국장, 앵커 등을 역임했다. 지역 현안을 적극적으로 보도해 신뢰받는 지역 언론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또 학술부문 조해옥 한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교수는 한국 현대시를 연구, 국어학을 활용해 문체 특성을 분석하고, 생활언어가 시 문체와 의미생성에 주는 영향 등을 연구해 문학계에 기여했다.

지역사회봉사부문 수상자 윤완순 씨는 1994년부터 현재까지 총 1만1377시간을 봉사한 시민으로 희망풍차 결연세대 지원, 재난구호, 긴급 위기가정 지원 등의 활동을 해왔다.

한편, 제34회 대전광역시 문화상 수상후보자 공모는 지난 6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총 6개 부문에 걸쳐 이뤄졌다. 공모에는 총 13명이 응모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중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대전시장 명의의 상패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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