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탄소중립 경제 특별도’ 선포 등 충남의 선도정책을 글로벌 리더들에게 소개하고 탄소중립 의지를 대내외에 알렸다.

김 지사는 19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 공동의장으로 미국 뉴욕 타임즈센터에서 열린 언더2연합 총회에 참석해 “어려운 여건이지만 아태 지역의 비전은 47개 회원단체 모두가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충남이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큰 역할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탄소중립의 중요한 시기에 의장으로 선임돼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아태 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지역으로 탄소중립 이행이 매우 어려우면서도 가장 필요한 지역”이라며 에너지 전환과 신 성장 동력 창출을 우선과제로 제시했다.

김 지사는 “선언 중심에서 실천 중심으로 협력의 질을 높이고, 회원들의 지리적·경제적 여건을 반영한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수소와 이차전지 등 그린사업 투자 확대와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팀 애쉬 비 언더2연합 사무국장은 김 지사에게 “충남과 언더2연합이 협업을 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함께 해 나가자”고 제안했고, 김 지사는 언더2연합 사무국의 내년 충남 기후 컨퍼런스 참여를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김 지사는 전 세계에 충남의 탄소중립 정책과 의지를 알렸다”며 “사무국과 상견례에선 언더2연합의 적극적인 협조도 약속받는 외교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