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기아에게 패하며 15연승 실패...송윤준 12승 거둬

한화이글스 퓨처스팀인 서산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송윤준이 퓨처스리그에서 12승을 거둬 다승 1위를 질주 중이다.
한화이글스 퓨처스팀인 서산이글스에서 뛰고 있는 송윤준이 퓨처스리그에서 12승을 거둬 다승 1위를 질주 중이다.

[지상현 기자]한화이글스 2군인 퓨처스팀이 대기록인 15연승을 한발짝 앞에 두고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여전히 리그 1위인데다 송윤준은 다승 1위를 질주 중이다.

19일 한화에 따르면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퓨처스팀 서산이글스는 지난 13일과 14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각각 11-2, 9-8로 승리하며 14연승을 달렸다. 이는 2021년 LG트윈스가 세운 퓨처스 역대 최다 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 기록이다.

서산이글스는 15일 KIA전에서 신기록인 15연승에 도전했으나 5-6으로 아쉽게 패하며 타이기록에 만족했다. 그러나 16일과 17일 익산구장에서 KT위즈를 만나 12-0, 16-0 대승을 거두며 연승 마감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씻어냈다. 18일 KT전 결과는 0-1 석패.

주간 성적 4승2패로 상승세를 이어간 서산이글스는 56승 2무 31패, 승률 0.644를 기록하며 퓨처스 북부리그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LG(53승 4무 37패)와의 승차는 4.5경기다. 불펜 투수 송윤준은 퓨처스 북부리그 다승왕을 정조준하고 있다. 현재 12승을 기록 중인 송윤준은 퓨처스 전체 다승 1위에 오른 가운데 북부리그 2위 김영준(LG ·9승)에 3승 차로 앞서 있다.

최원호 감독은 "선발이 일찍 무너지는 경우에 몸을 빨리 풀고 등판하는 역할에 멀티이닝도 소화하면서 묵묵히 궂은일을 해주는 선수"라며 "송윤준 같은 선수가 있어 어린 투수들을 편한 상황에 기용할 수 있다. 승운이 따르기도 하지만, 본인이 잘 던졌기 때문에 그동안 승수를 쌓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호평했다.

송윤준은 "궂은일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기고 있을 땐 최소한 역전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생각, 지고 있을 땐 점수 차를 벌려주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오른다"며 "다승왕이 나에게 어울리는 타이틀은 아니지만, 많이 승리하려는 팀 기조에 맞춰 많은 승수를 쌓은 것은 정말 좋은 경험인 것 같다. 타이틀 욕심은 없고, 남은 기간 조금 더 좋은 공을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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