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분야 40개 맞춤 정책, 독거세대 건강한 자립 돕는다

대전 대덕구가 급증하는 1인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분야별 단기 및 중장기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8월 말 기준 대덕구 인구 17만 4132명 중 1인가구는 3만 2563명으로 전체 8만717가구의 40%에 달한다. 대덕구의 인구는 10년 전부터 지속적 감소세이나 2019년부터 세대수는 증가하고 있다. 1인가구 증가세가 가파른 데에 따른 것인데 비혼과 만혼 증가, 핵가족화, 고령화에 따른 사별 등이 그 원인이다. 

대덕구는 40세 이상의 중장년 및 노년층이 72%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중장년층 이하는 남성의 비중이 높고 65세 이상 노년층의 경우 여성의 비율이 높다. 지역별로는 한남대 인근 오정동, 중리동의 경우 1인가구의 비율이 절반을 넘는 등 밀집지역이 두드러진다.

이에 구는 1인가구의 증가로 예상되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향후 5년간 47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인가구 종합지원대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주거‧생활 ▲안전 ▲일자리‧경제 ▲건강(고립해소) ▲문화‧여가 5대 분야 40여개 맞춤형 정책을 지원한다. 

먼저 주거‧생활 분야에서 3년간 3억여 원을 들여 어르신 1인가구를 위한 주택개조사업을 실시한다. 청년층을 위해서는 산업단지 인근 신탄진지역에 행복주택 237세대를 조성해 공급할 예정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우범지역 및 1인가구 밀집지역에 방범용 CCTV 및 보안등을 확충하고, 여성안전 귀갓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여성안심지킴이집을 지속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일자리‧경제 분야에서는 청년 1인가구의 경력형성 및 행정체험을 위한 청년인턴 제도를 운영하고,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1인 청년창업가를 위한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건강 분야는 중·장년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모바일 안부확인 서비스와 자살률 감소를 위한 독거세대 마음건강사업, 어르신 방문케어 및 식사·목욕 돌봄 등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강화와 문화생활을 위해 취미 동아리 및 독서 프로그램 등 다양한 여가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대덕구는 2020년과 2021년에 ‘대덕구 1인가구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조례’ 와 ‘대덕구 1인가구 지원 조례’를 차례로 제정해 법적 지원근거를 마련했으며, 올해부터는 1인가구 지원을 위한 특별TF를 구성해 신규사업을 발굴·추진해 왔다.

최충규 구청장은 “1인가구의 증가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른 시대적 현상으로서 수요자의 욕구에 따른 맞춤형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며 ”독거세대가 건강, 범죄, 주거, 고립 등 홀로 사는 삶의 불안요소를 해소하고 건강하고 자립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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