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정원관리원, 9월 2일~10월 29일까지 야간 개방 연장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밤 9시, 입장료 50% 할인 혜택으로 입장
낮에만 개방하는 대부분 공공기관 시설과 대조... 지역 경제활성화 기대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 전시 온실' 아경 모습. 수목원정원관리원 제공.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 전시 온실'이 세종시 밤거리에 숨을 불어넣고 있다. 

대부분 공공기관 시설물 개방이 낮시간대인 오후 6시 즈음인 점을 감안하면, 가뭄의 단비로 다가온다. 

인근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이응다리 야간 관람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낼 경우, 지역 야간 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은 오는 9월 2일부터 10월 29일까지 사계절 전시온실의 야간 개방·운영에 돌입한다. 

지난 6월 17일부터 8월 27일까지 금·토요일에 한해 밤 9시까지 야간 개방을 우선 시행해본 결과 큰 호응을 얻었다는 판단에서다. 

관람구역은 방문자센터부터 사계절 전시온실 구간으로, 일부 구역 관람은 제한한다. 또 오는 9~10일 추석 연휴 기간 야간 개방은 없다. 

수목원정원관리원의 이 같은 움직임이 호응을 이끌어내는 이유는 다양하다. 

당장 야간 시간대 호수공원이나 중앙공원, 이응다리 외 산책 코스가 보다 확대된 의미가 있다. 

수목원 설명처럼 야간 관광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란 기대도 담겨 있다. 오후 5시부터 야간 입장료도 50% 할인된다. 

더욱이 가을 야경은 색다른 시야를 선사하는 한편, 방문객과 함께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 참여 기회도 제공한다. 

다만 오는 10월 7일~10일까지 3년 만의 세종축제 기간 개방은 7~8일로 한정된다. 9일 일요일과 10일 월요일(대체휴무일)도 검토 대상에 올렸으나 2023년 더욱 확대된 개방 계획을 짜기로 했다. 

조남성 국립세종수목원 원장은 “국립세종수목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사계절 전시온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경을 보며 다가오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수목원이 세종시의 대표 도심형 관광자원으로 지역사회와 상생·발전하는 길을 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시 S-1생활권 세종동 야경. 평소 불이 켜져 있는 곳은 호수공원과 중앙공원, 이응다리 뿐이다. 이희택 기자. 

수목원 사례는 향후 지역 공공기관 시설 개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후 6시 전 폐쇄 시설은 ▲어진동 밀마루 전망대(LH) ▲세종동 행복도시 홍보관(Lh)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행안부) ▲나성동 국립조세박물관(국세청) ▲세종동 우주측지관측센터(국토부, ~오후 5시) ▲어진동 대통령기록관(국가기록원) ▲조치원 도도리파크 실내공간(세종시) 등이다. 

국립세종도서관은 평일에만 밤 9시까지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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