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엽 대표 초청 카카오가 바라보는 디지털 전환 트렌드 주제로 특강 진행
백 대표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수용성・개방성’ 중요

한국조폐공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를 초청해 ‘카카오가 바라보는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특강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를 초청해 ‘카카오가 바라보는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특강의 시간을 가졌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박길수 기자] 한국조폐공사(사장 반장식)가 ICT 분야로 업의 전환을 추진 중인 가운데 카카오의 디지털 전환을 벤치마킹하고 나섰다.

조폐공사는 대전 본사에서 ‘카카오가 바라보는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란 주제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백상엽 대표를 초청해 특강의 시간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현금 없는 사회가 도래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을 ICT에서 발굴하고 있는 조폐공사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국내 대표 IT 플랫폼 기업의 사례를 벤치마킹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백상엽 대표는 LG에서 40대에 CEO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 LG, LG CNS를 거쳐 카카오 AI Lab 대표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이후 지난 2019년 12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분사 후 국내 B2B IT 업계의 리더로서 많은 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데이터분석, 검색 등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한 카카오의 기술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 대표 IT 플랫폼 기업이다. 

백 대표는 이날 특강에서 경영혁신의 트렌드로 ▲Platform Business ▲Digital Transformation ▲Disruptive Innovation ▲Decoupling 등 4가지를 설명하면서 화폐 및 여권 제조과정에서 구축한 조폐공사의 공신력이 디지털 전환에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이어 임직원들이 디지털 전환을 대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며 ‘성과= f(전문성 × 경험 × 열정 × 태도)’ 라고 소개했다. 백 대표는 조폐공사가 지역화폐 ‘Chak’을 통해 CBDC를 준비하고 있기에 디지털 화폐가 도입되는 시기에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태도라고 강조했다. 임직원들의 새로운 조류를 받아들이는 개방성과 조직문화의 유연성이 없으면 디지털 전환이라는 기회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게 그의 진단이었다.

백 대표는 카카오 공동체의 성장 비결을 조직문화 관점에서 설명하면서 ▲빠른 커뮤니케이션 ▲수평적 문화 ▲칸막이 없는 업무 공유 등을 강조했다.

CEO와 카카오워크로 직접 소통해 빠른 의사소통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직급과 호칭 대신 영어 이름을 사용하며 전 직원이 사용하는 업무 공유방 ‘아지트’를 통해 각 업무에 대해 의사표현을 하고 법인카드 내역까지도 오픈하는 카카오만의 직장 문화를 소개했다.

백 대표는 이어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조폐공사 또한 수평적 문화와 칸막이 없는 업무 공유로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백상엽 대표의 강연을 들은 임직원들은 카카오의 성공 뒤에는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데 입을 모았다. 강연을 들은 유광현 과장은 “공유와 개방의 조직문화가 디지털 전환의 열쇠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폐공사 반장식 사장은 “디지털 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끌 전사 직원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특강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ICT 분야 전문가의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공사의 성공적인 디지털 사업 안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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