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효근의 명곡으로 업그레이드
27~28일 아트홀

2021 안드로메다 공연 모습 ⓒ 대전예술의전당
2021 안드로메다 공연 모습 ⓒ 대전예술의전당

[이미선 기자] 예술과 과학의 도시 대전을 대표하는 작푸믕로 지난 2년간 선보였던 아트팝 오페라 '안드로메다'가 오는 27~28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아트팝의 창시자라 불리는 작곡가 김효근의 명곡으로 만들어진 오페라로 음악과 대본, 무대장치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무대로 찾아온다.

작곡가 김효근은 서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피츠버그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를 취득, 현재 이화여대 경영학 교수인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누구나 좋아할 만한 가사와 멜로디로 대중은 물론 음악인들도 사랑하는 작곡가로 알려졌다.

이번 작품에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곡으로 잘 알려진 ‘내 영혼 바람 되어’, 청혼을 위해 만든 ‘첫사랑’, 제1회 MBC 대학가곡제 대상 수상작 ‘눈’, 푸시킨의 시를 번역해 만든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주옥같은 명곡의 향연이 펼쳐진다.

공동대본과 연출에는 한예종 출신으로 다양한 오페라와 뮤지컬을 연출한 홍민정이 나선다. 지휘는 류명우(대구시향 부지휘자)가 맡아 솔리스트와 합창단, 오케스트라를 진두지휘한다.

아름다운 아리아를 노래할 출연진 또한 기대를 모은다.

2020년 첫 공연부터 황태자 미르 역으로 함께한 테너 윤서준을 주축으로 K-클래식의 슈퍼루키 소프라노 이해원, 세계적인 소프라노 강혜명, 팬텀싱어의 원조스타 바리톤 박상돈이 새롭게 합류해 작품에 에너지를 더한다.

'안드로메다'는 시공을 초월한 동화 같은 오페라다.

음악이 없어진 우주 어느 행성의 멸망을 막기 위해 지구로 음악을 찾으러 온 안드로메다의 황태자와 친구들이 펼치는 순수한 사랑과 음악에 관한 이야기다.

작곡가는 “음악이 없어진 과학 문명의 한계와 음악의 근원은 사랑이고 온 인류가 음악을 통해 하나 된 마음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공연은 27일 오후 3시·7시, 28일 오후 3시에 열리며, 특히 28일 공연은 배리어 프리(Barrier free)로 진행된다.  

청각 장애인을 위해 소리 정보를 포함한 한글 자막, 음악을 촉각적 정보(진동)로 전달하는 우퍼조끼(사전 신청을 통해 10석 지정 운영)를 제공하며, 시각장애인을 위해 개별 음성안내 수신기를 공연 당일 50대 한정으로 무료 대여해 실시간 공연해설을 제공한다.

공연 티켓은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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