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고속道 건설, 안면도꽃박람회 개최 등 약속
[황재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17일 “태안을 ‘국제해양 레저관광벨트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태안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에서 “서해안 대표 휴양도시 태안의 힘찬 도약을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안지역 공약으로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가로림만 연륙교 건설 ▲태안고속도로 건설 ▲태안 해양치유센터 건립 ▲안면도 꽃박람회 개최 등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먼저 “태안은 충남에서 고속도로와 철도가 지나지 않는 유일한 지역이며, 안면도 관광지 개발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 중차대한 과제가 산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태안고속도로와 내포-태안 연결철도 건설 등 교통인프라 확충에 성과를 내겠다”며 “태안을 중심으로 해양관광, 레저 등 국제휴양관광벨트를 구축하고, 해양치유센터 건립과 고부가가치 해양신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완성을 뒷받침하고,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경우 올해 타당성 재조사를 통해 국내 최초의 해양정원 사업을 추진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명확한 비전과 강한 추진력으로 가시적인 성과물을 창출해 내겠다”며 “단순히 하나의 관광휴양 공간을 조성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환황해 시대를 이끌어가는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태안군민들은 이날 김 지사에 생활체육공원 테니스장과 기가림시설 설치, 조사료생산시설 장비 지원, 이원간척지 내 이원호 준설, 어업인 복지회관 조성 등을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은 신속히 검토 후 재정여건을 고려해 가능한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남호 역간척 도 입장, 중앙정부에 전달"
"해상풍력발전 필요성 공감..로드맵 마련"
앞서 김 지사는 태안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부남호 역간척' 사업과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경제부총리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을 만나 부남호 역간척 사업 도 입장을 전달, 정부 차원의 지원을 강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남호 방조제를 넘어오면서 A·B지구에 농사만 지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이곳에 스마트팜과 문화와 관광, 레저 등 총체적인 부분을 넣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한 질문에는 "해상풍력발전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정확한 사전계획과 로드맵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태안지역 교통문제를 잘 알고 있다"며 "서산·태안 지역구를 둔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과 함께 고속도로와 철도 문제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