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인 두바이 250m 최대 규모 개장... 국내선 울산 대관람차 가장 높아
서울시 '서울아이', 세종시 '대관람차' 건립 본격 추진... 부산시 실패 사례 반면교사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대관람차, '싱가포르 플라이어' 전경. 서울시(visitsingapore.com 참조) 제공.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대관람차, '싱가포르 플라이어' 전경. 서울시(visitsingapore.com 참조) 제공. 

[세종=디트뉴스 이희택 기자] 전국 광역지자체가 관광 랜드마크 성격의 '대관람차' 도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본지 조사 결과 광역지자체별로는 크고 작은 대관람차 시설물이 이미 운영되거나 최근 개장 또는 완공 예정 상태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 대관람차 그랜드휠은 107m 높이의 시설로 2001년 건립된 후 지난해 리모델링 끝에 재개장했다. 

충남도 당진시 삽교호 대관람차는 85m 높이 시설로 이 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개 시설은 대인 기준 약 6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올 들어선 강원도가 65m 높이의 속초아이 개장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속초아이는 타 지역 기존 시설보다 2배 정도 높은 요금으로 책정·운영되고 있다.

강원도 속초 아이 대관람차. 자료사진. 
강원도 속초 아이 대관람차. 자료사진. 

경북도는 오는 2024년 140m 높이의 영덕아이로 관광객 몰이를 서두르고 있다. 

대부분 바다와 강 조망의 입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공통점이다. 

이 같은 경쟁에 상징수도 서울시와 행정수도 세종시도 뛰어 들었다.

서울아이는 국내 최대인 165m 높이로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 일환 사업인 만큼, 최소 4년 이상의 장기 사업으로 검토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세종시도 지난 6.1지방선거를 거치며 이응다리 인근에 '대관람차 신설' 약속을 공식화한 상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10일 "대관람차 건립 계획은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란 종합계획 아래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흔들림 없는 의지를 내보였다. 입지와 규모, 콘셉트 전반은 아직 나와 있지 않은 상태다. 

250m 높이의 세계 최대 규모 시설로 알려진 아인 두바이 전경. 아인 두바이 공식 사이트 제공. 
250m 높이의 세계 최대 규모 시설로 알려진 아인 두바이 전경. 아인 두바이 공식 사이트 제공. 

전 세계적으로는 지난해 10월 개장한 아랍에미리트 '아인 두바이'가 250m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 미국 라스베이거스 하이롤러와 싱가포르 플라이어, 중국 난창의 난창스싱이 165m 대, 영국 런던아이가 135m, 베트남 나트랑 스카이휠이 120m, 일본 오사카 덴포잔 대관람차가 115m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산시도 지난해까지 북항 인근에 180m 초고층 '대관람차(스카이휠)' 건립을 시도했으나, 현장 상황과 구조적 문제 등을 이유로 사실상 사업을 중단했다. 

후발 주자로 뛰어든 서울시와 세종시가 대관람차 모델을 어떻게 지역 경제 활성화 모델로 접목할 지가 관전 포인트로 남아 있다.

한편, 가장 앞서 완공될 영덕아이는 사업비 500억 원 규모로 건립되고 있다. 

행복청이 지난 2016년 중앙공원 일대 도입을 검토한 바 있는 대관람차. 사진은 영국 런던아이. 자료사진. 
행복청이 지난 2016년 중앙공원 일대 도입을 검토한 바 있는 대관람차. 사진은 영국 런던아이. 자료사진. 
일본 오사카 덴포잔 대관람차 전경. 이희택 기자. 
일본 오사카 덴포잔 대관람차 전경. 이희택 기자. 
베트남 나트랑 대관람차 스카이휠 전경. 이희택 기자. 
베트남 나트랑 대관람차 스카이휠 전경. 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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