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까지 근대 테마로 총 19개 프로그램 선보인다
전 세계적 붐 '신(新) 야간 경제·관광' 트렌드 접목 눈길

지난해 공주시에서 열린 문화재야행 장면.
지난해 공주시에서 열린 문화재야행 장면.

[김다소미 기자]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야간 문화재 체험을 만끽할 수 있는 ‘2022 공주 문화재 야행’이 개최된다.

전 세계적 붐을 타고 있는 '신(新) 야간 경제·관광' 트렌드를 접목한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9일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제6회 공주 문화재 야행은 오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저녁 6시부터 밤 11시까지 원도심인 제민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야행은 1890년대 동학농민운동부터 1940년대 충남도청 이전까지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8야(夜) 부문에 걸쳐 19개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제민천 일대에선 공주 기독교박물관과 공주 역사영상관 등 문화재 야간 개방을 통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탬프 투어와 해설사 동반 투어, 온라인 답사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근대 공주를 만나볼 수 있다.

또 무형문화재 공연·시연을 비롯해 100년 전 공주와 현재 모습을 교차 전시하는 기록전시, 제민천 모던 음악회, 인문학 콘서트, 관객참여형 연극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여기에 공주 특산물 소재 먹거리와 주무대 공연을 즐기는 동안 펼쳐지는 연회 ‘낭만만찬’, 지역예술인 판매 장터 등도 열리고, 공주를 오롯이 즐겨보는 1박 2일 패키지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시는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준수할 예정으로, 만에 하나 방역 지침이 강화될 경우에 대비한다. 이를 위해 주요 행사장 출입구에 체온 측정과 전자 출입명부 적용, 손목밴드 착용, 유증상자 대기부스 설치 등 안전관리 방안도 수립했다.

최원철 시장은 “문화재 야행을 통해 공주의 근대문화유산이 새롭게 조명되면서 근대문화유산 거리 조성 사업과 문화재활용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원도심 활성화 사업과 연계해 공주 문화재 야행이 야간 문화관광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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