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상의, 3/4분기 BIS 조사결과

서산,태안 제조업체 BIS 전망치 추이. 서산상공회의소 제공.
서산,태안 제조업체 BIS 전망치 추이. 서산상공회의소 제공.

[서산=최종암 기자] 전국적으로 기업 체감경기가 뚝 떨어진 가운데 서산·태안지역 제조업체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업의 절반가량이 실적부진을 체감하며 삼고(三高) 여파로 내수·수출 모두 어려운 실정이다.

서산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산·태안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3/4분기 경기전망지수(BIS)를 조사한 결과 지난 2분기(104) 대비 4포인트 감소한 100(보합)으로 집계됐다. BIS는 100이상이면 긍정, 이하면 부정의 의미를 내포한다.

상반기 실적(영업이익)이 목표치를 미달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은 43%, 목표치 근접 달성 53%, 목표치 초과 달성을 예상한 기업은 4%에 불과했다.

목표치 초과 또는 근접 달성 응답 이유로는 ▲내수시장 회복(53%) ▲글로벌 수요증가 등 대외요건 개선(20%) ▲기타(20%) ▲정부의 기업지원정책(7%) 순으로 응답했으며, 기타 신규제품의 개발 등이 있었다.

목표치 미달 이유로는 ▲내수시장 침체(28%) ▲환율, 물가 변동(24%) ▲자금조달여건 악화(16%)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불안(16%) ▲기업부담법안 등 정책 리스크(8%) ▲중국 봉쇄 등 공급망 지속(4%) ▲기타(4%)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 이유로는 원자재 인상, 펜데믹 이후 세계경기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지역별 체감경기도 BSI 보합세의 제주(100)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제주는 최근 방역 해제와 관광 호조가 지역경제에 긍정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 3분기 BIS 전망치. 서산상공회의소 제공.
지역별 3분기 BIS 전망치. 서산상공회의소 제공.

석유화학과 자동차·부품의 영향이 큰 대구(77)와 울산(71)을 비롯해 경남(79), 충남(76), 경기(75), 광주(72) 등 전국에 걸쳐 체감경기가 크게 떨어졌다. 특히 인천(68)과 대전(66), 전남(63), 세종(60)의 부정평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서산상공회의소 조경상 회장은 서산·태안 기업들이 삼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고초를 겪으며 내수, 수출 모두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역에서 피해가 큰 업종을 대상으로 (정부 및 서산시 차원의)원자재가 안정 방안, 세제 개선 및 지원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며 “서산상공회의소 또한 기업의 어려움 해소에 적극 나서 기관과 기업의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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