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영입으로 '글로벌 축제' 위상 세울지 주목
2023년 대백제 오는 10월 1일 개막

왼쪽부터 김태욱 총감독, 최원철 공주시장, 서재형 총연출.
왼쪽부터 김태욱 총감독, 최원철 공주시장, 서재형 총연출.

[김다소미 기자] 공주시가 2023년 대백제전의 ‘웅진성 퍼레이드’ 총감독으로 ‘평창문화올림픽’을 연출한 김태욱 감독을 위촉하면서 축제와 공연의 전문성을 한껏 높였다. 

공주시는 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웅진성 퍼레이드’ 등을 이끌 감독에 김태욱 총감독을, 웅진판타지아를 이끌 연출에는 서재형 총연출을 위촉, 시청 상황실에서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4일 밝혔다.

김태욱 감독은 평창문화올림픽 총감독을 비롯해 ‘2020~2021 세계유산축전-제주’, ‘2021 동아시아문화도시’,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총연출‧감독 등 대규모 행사를 성공적으로 공연했던 베테랑이다.

김 감독과 함께 총연출로 위촉된 서재형 연출도 연극 ‘리차드 3세’와 ‘오이디푸스’, 한국·대만 합작뮤지컬 ‘Toward’의 연출가로 활동하며 국내·외 공연계에서 인정받는 거장이다.

시는 그동안 공개입찰을 통해 제작업체를 선정하거나 지역 예술가에게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해 왔으나 저작권에 의한 연속성 문제가 제기돼 대백제전을 앞두고 작품성과 대중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문 감독을 선임했다.

김태욱 감독은 “백제 문화가 한류 원조였던 것처럼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특별한 퍼레이드를 통해 퍼레이드의 새로운 지평을 만들어 내겠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최원철 시장은 “각 분야에서 역량과 인지도가 높은 연출가분들이 위촉된 만큼 역사문화 축제의 맥락을 잘 파악하고 공주시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프로그램에 녹여낼 수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이자 관람객과 시민이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제68회 백제문화제는 ‘한류원조, 백제의 빛과 향’이라는 주제로 오는 10월 1일 개막해 10일까지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제민천 일원에서 열린다.

웅진성 퍼레이드는 10월 9일 오후 6시부터 중동교차로를 시작으로 연문광장까지 펼쳐지고, 웅진판타지아 공연은 금강신관공원 미르섬 내 특설무대에서 10월 5일부터 9일까지 오후 8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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