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용지 품질등급제 시행으로 품질 개선 노력 평가 받아
보안 요판인쇄 전문가로 품질 혁신 전도사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오창걸 차장(왼쪽)이 CEO Choice 포상 대상자에 선정돼 반장식 사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여받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화폐본부 오창걸 차장(왼쪽)이 CEO Choice 포상 대상자에 선정돼 반장식 사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여받고 있다.

[박길수 기자] 조폐공사가 은행권 제조 과정에서 품질 제고에 기여한 화폐본부 오창걸 차장을 ‘CEO Choice 포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성공사례를 사내외에 전파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조폐공사는 반장식 사장이 지난주 화폐본부를 직접 방문해 ‘은행권 용지 품질 등급제’를 통해 은행권 품질 향상에 공을 세운 오창걸 인쇄처 품질관리부 차장을 격려하고 포상행사를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CEO Choice’는 조폐공사가 임직원들의 혁신마인드를 장려하기 위해 주인공들을 발굴해 반장식 사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포상하는 제도이다. 

은행권 용지 품질 등급제 시행조폐공사의 오랜 고민은 손율 개선을 통한 완벽한 은행권 품질 확보이다. 은행권 제조 과정에서 제지 건조 조건에 따라 인쇄 시 이물질이 발생되고, 용지의 균일성 등 작업조건에 따라 용지 신장·신축 문제가 발생한다.

화폐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들은 중소기업에 제공해 건축 및 자동차 자재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한편 조폐공사는 순도 100%의 은행권을 제조하는 것이 도전목표로 하고 있다. 화폐본부와 제지본부는 은행권 용지 제조 과정에서 완벽한 품질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고민해왔다. 

오 차장은 인쇄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용지 품질 항목을 선정하고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했다.

오 차장은 4M 즉 자재(Material), 사람(Man), 기계(Machine), 방법(Method) 관점에서 품질에 미치는 변수들을 관리하기 위해 관리 범위를 벗어나는 이상 원인을 잡기 위해 품질 등급제를 고안해 냈다. 품질에 영향을 주는 6가지 요소 즉 △표면 이물질 발생 회수 △용지 신장 신축 △맞춤 부적합 △은화 은선 위치 △용지 굴곡 여부 △용지 주름 발생 유무 등 6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항목별 가중치를 주고 발생 회수 상황에 따라 품질 기준을 자체 수립했다.

총점이 90점 이상이면 1등급, 80점대는 2등급, 70점대 3등급, 70점 이하 4등급으로 나눠서 제지본부와 기술처에 피드백 했다. 다음 차수에 들어오는 제품은 이 같은 결점이 있으니 보완해서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제지본부는 화폐본부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품질 인자들을 컨트롤해 나갔다. 기술처도 관련 내용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화폐본부와 제지본부, 기술처는 품질등급제 시행결과를 면밀히 분석 보완해서 품질 업그레이드를 위한 후속 조치들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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